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0311408370
<8뉴스>
<앵커>
나라 안팎에서 사스 공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사스 환자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 김치덕분 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요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 김치는 어떤 음식보다도 인체의 면역 기능을 높여줍니다.
김치에 들어있는 마늘은 세균에 강하고, 고추의 매운 맛은 인체에 자극을 일으켜 면역성을 높여줍니다. 젖산과 초산이 함께 들어있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음식입니다.
{이철호 고대 생명공학원 교수 : 초산이 들어있는데 그 것이 휘발성이 높아요. 휘발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가 식사를 하면서 호흡하는 입에도 초산이 들어갈 수 있다는 거죠.}
미국의 CNN방송도 한국 김치의 위력을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CNN 뉴스 : 한국이 사스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김치의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영국의 더 파이년셜 타임스지도 김치 속의 마늘이 바이러스 저항력을 높여주는 것 같다면서 김치 담그는 방법까지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김치가 사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국립보건원은 오늘(15일)도 위험지역에 대한 여행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현재 홍콩과 싱가포르, 중국 광둥성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해오던 추적조사를 중국 베이징과 캐나다 토론토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김치는 ‘식탁 위의 백신’이라 불릴 정도로 건강 발효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치가‘익는다’는 말은‘발효되고 있다’는 의미다. 김치가 익어가면서 맛이 들어가는 이유가 바로 발효를 일으키는 유산균에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김치에는 약 40여 종의 유산균이 들어있다. 이 유산균 중 ‘류코노스톡’은 김치의 발효 초기에 자라면서 시원한 맛을 만들고, ‘와이셀라’는 발효 중기에 생육해 면역개선과 비만예방 등의 역할을 한다. 발효 후기에는 ‘락토바실러스’가 주종을 이루면서 신맛을 만들어 내고 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에 걸린 생쥐에 김치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사케아이 WiKim30을 45일간 먹였다. 이 결과 생쥐의 아토피 증상이 약 35% 완화됐고, 아토피 유발의 지표 물질인 혈중 IgE의 생성도 약 45% 줄었다. 특히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결과, 김치 유산균 WiKim30 섭취 시 장내 유익균인 루미노코커스는 늘고, 유해균인 아르스로미투스와 랄스토니아 균은 줄어들어 전반적으로 장내 미생물 환경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김치 속 유산균도 생물인 만큼 사람 몸 속에서 얼마나 생존할 수 있을까. 사람의 위 속에는 pH2에 달하는 강산(强酸)의 위액이 있고, 온도도 높다. 유산균은 섭씨 75도에 달하면 15초 만에 죽어버린다.
높은 온도나 산(酸)에서는 유산균이 죽는다. 이를 ‘사균(死菌)’이라 표현한다. 김치연구소 실험에 따르면 생쥐 실험 결과 사균 상태에서도 유산균은 아토피 증상 개선 효과가 생균의 60~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학종 세계김치연구소 연구개발본부장은“유산균이 고온 때문에 죽더라도 세포벽은 그대로 남아있다”며 “죽은 유산균이라도 장에 도달하면 면역세포들이 이를 탐지해 내 면역반응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아토피 증상 개선 외에도 정장 작용 등에도 비슷한 원리가 적용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 알아둬야 할 생활정보. 유산균도 생물인 만큼 수명이 있다. 김치 유산균은 숙성될수록 많아지지만, 4주쯤(섭씨 4도의 냉장고 안 기준)에 정점을 찍고 이후에는 다시 줄어든다. 묵은지에는 그만큼 유산균이 적다는 얘기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119496
AI에 효과 한국김치 이번에도 통할까?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 피해를 줄이는 데 김치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서울대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공동 연구에 의하면 김치에 들어 있는 유산균 중 80%를 차지하는 `바이셀라 코리엔시스`라는 균주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독감에 대한 내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미있는 사실은 바이셀라 코리엔시스가 토양 종속적인 성질을 갖고 있어서 한국산 김치에만 존재한다는 점이다.
바이오업체 리스나 대표인 이종화 박사는 "`바이셀라 코리엔시스`는 해외 김치들에서 볼 수 없는, 국산 김치만의 김치유산균"이라며 "이 균주가 일단 사람이나 동물의 호흡기로 들어가게 되면 장에 부착돼 바이러스가 체내 세포에 감염되는 통로를 차단해 바이러스 억제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리스나는 김치에서 이 균주를 추출해 마늘에 발효시킨 `코릭(Korlic)`이라는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해 현재 특허청에 연구기술을 등록해 놓은 상태다.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과에 대해서는 이 밖에도 이미 많은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지난 2003년 영국 BBC뉴스는 서울대 강사욱 교수 연구결과를 인용해 `Korean dish may cure bird flu`라는 제목으로 조류독감에 대한 김치의 효능을 크게 보도했다.
BBC는 "강사욱 교수의 연구 결과 김치 추출물을 조류독감(AI)에 감염된 13마리의 닭에 투여한 결과 11마리가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 당시 BBC는 "학자들의 말을 종합해 볼 때 한국의 배추 발효 음식인 김치가 조류독감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조류독감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던 당시 중국을 비롯한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과는 다르게 유독 한국에만 조류독감 피해가 없었던 것은 한국인들이 거의 매일 먹다시피 하고 있는 김치의 효능 덕분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학계에서는 이번 신종플루가 기존 바이러스들에 비해 상당히 변종된 형태라 예측하기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 사례들을 볼 때 김치가 어느 정도는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나래 기자]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09/05/257594/
전염병, 한국에선 통하지 않는다?
‘어떤 전염병도 한국에선 통하지 않는다.’
최근의 상황만 놓고 본다면 이런 말을 해도 될 것 같다. 인플루엔자A(신종플루)의 확산 속도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염병 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6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한국에선 감염 의심 환자가 갈수록 없어지고 있다.
■사실상 진정 국면 접어든 한국
신종플루라는 ‘불청객’이 국내를 찾은 것은 지난 달 27일. 질병관리본부가 신종플루 감염 의심환자를 1명 발견하면서부터다. 이후 감염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쏟아지고 추정환자(감염 가능성이 큰 환자)가 3명까지 늘어나면서 국내에도 신종플루 공포가 엄습하는 듯했다.
그러나 6일 0시 현재 상황은 감염자 2명, 추정환자 1명 뿐이다. 그간 신고를 한 161명 중 149명이 음성(정상)으로 판명났다. 나머지 9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들도 단순 감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보건당국이 주목하던 시기도 사실상 끝났다. 보건당국은 당초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잠복기(일주일)를 감안하면 지난 4일께에는 다른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지의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첫 신종플루 환자의 귀국일이 4월 26일이었으니 벌써 10일이 지났다. 첫 환자 발생 이후에는 보건당국이 입국시 검역을 강화하고 있어 감염자가 들어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첫 환자와 같이 귀국한 분들의 경우는 소강국면으로 보고 있다”면서 “전문적인 기준에 의하면 잠복기가 지났기 때문에 그분들의 감염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더욱이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외국과는 달리 국내 감염자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로 퇴원하고 있다. 지난 4일 첫번째 감염자가 퇴원한 데 이어 두번째 감염자도 이날 오전 10시께 퇴원했다. 퇴원은 곧 “더 이상의 증상이 없고 타인에게의 전파 위험성도 없다”(국군수도병원 최강원 내과 과장)는 얘기다. 그만큼 신종플루의 독성이 약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실 한국이 전염병에 강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조류인플루엔자(AI) 등도 한국에선 거의 피해를 주지 못했다. 2003년 출현한 사스는 30여국가의 8000여명을 감염시켜 8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AI는 2005년부터 2년간 70여명의 사상자를 낸 악성 전염병이다.
한국이 특히 전염병에 강한 이유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없다. 정부는 인플루엔자 모니터링과 검역체계가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이유를 댄다. 신종인플루엔자대책위원회 박승철 위원장(삼성서울병원)은 “치료 단계 방역면에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 최강”이라면서 “인플루엔자 환자 모니터링과 그 결과를 활용한 대응 체계는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미 우수성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진실 여부는 따져봐야 하지만 한국인들이 거의 매일 먹다시피 하는 김치의 효능 덕분이라는 주장도 있다.
■떨고 있는 세계 각국
그러나 다른 나라의 사정은 한국과 사뭇 다르다. 신종플루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WHO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 현재 공식 확인된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1490명이다. 5일 오전까지만 해도 1124명이었지만 반나절 만에 300명 넘게 늘어난 것이다.
멕시코가 822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403명, 캐나다 140명, 스페인 57명, 영국 27명, 독일 9명, 뉴질랜드 6명, 이탈리아 5명, 프랑스와 이스라엘 각 4명, 엘살바도르 2명 등의 순이었다. 스위스, 덴마크, 콜럼비아,오스트리아, 아일랜드, 홍콩,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에서도 감염자가 각 1명씩 확인됐다.
특히 겨울철로 접어드는 남반구 국가들이 더욱 공포에 떨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통상 겨울철에 가장 활발하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들은 신종플루 유입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위생보건 시설이 전반적으로 낙후돼 있어 감염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WHO는 신종플루에 대한 경계수준을 현 5단계에서 최고수준인 6단계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 ‘대유행’(Pandemic)을 뜻하는 6단계는 WHO 경보 체계 도입 이후 한번도 발동된 적이 없다.
/star@fnnews.com김한준 조성진기자
http://www.fnnews.com/news/200905061651285276?t=y
소설(小雪)과 김장
겨울이 시작된다는 뜻의 입동(立冬)은 지났고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 절기는 오는 11월 22일에 닿는다. 소설 무렵에는 아직 한겨울의 겨울 추위는 아니고 따뜻한 햇살이 남아 있어 소춘(小春)이라고도 하나 눈발이 나닐 정도의 추위가 찾아오기 때문에 겨울채비를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우리 농촌에는 가을 추수를 마치고 겨울을 나기위한 여러 가지 일들을 준비한다. 무말랭이를 만들고 시래기를 엮어 말리며 호박고지도 만든다. 또 겨울철 소의 먹이로 쓸 볏짚과 건초도 장만하고, 지붕과 담장을 고치기도 했다.
이 모든 겨우살이 준비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김장이다. 입동을 전후해 5일간 담근 김치가 가장 맛있다는 옛말도 있었으나 근래에는 김장을 담그는 양도 적어지고 기후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김장 담그는 시기가 많이 늦어져 맞지 않는 말이 되었다.
고려시대 ‘동국이상국집’에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더라도 우리 민족에게 김장을 담그는 문화는 매우 오래 전부터의 일인 것으로 추정된다. 곡류를 주식으로 해왔던 우리 식문화에서 김장은 밑반찬으로서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것이다.
근래에 이르러서는 과거에 비해 김장을 담그는 일이 다소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쌀 소비량이 갈수록 줄고 있으며 농사기술의 진보에 따라 겨울철에도 신선한 채소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는 2012년 김치를 ‘세상에서 가장 값싼 건강보험’이라고 했으며 건강전문지 ‘헬스’는 2006년 세계 5대 건강식품의 하나로 김치를 뽑았다.
한편 우리의 김장문화는 가족과 이웃이 김치를 함께 담그고 나누면서 소통하는 무형유산이라 하여 작년에 유네스코가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기도 했다. 시대가 바뀌어 가고 있어도 우리의 김장문화는 건강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버릴 수 없고 가꾸어 가야 할 우리의 소중한 전통임이 분명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에 김장을 담글 것인지 조사하였는데 응답자의 86%가 담근다고 했다고 한다. 아직도 대다수의 가구가 김장을 담그는 문화를 유지하고 있어 다행스런 일이다.
올해는 기상조건이 좋아 배추를 비롯한 무와 김치재료가 두루 풍년을 맞게 되었고 그 덕분에 가격이 낮아져 재배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졌지만 반대로 소비자들의 김장비용이 낮아졌다.
4인 가족이 김치를 담그기 위해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등 13개 품목을 구매할 때 지출해야 하는 비용을 지수화한 ‘김치지수’가 올해는 85.9를 기록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평년가격을 100으로 설정한 기준에 따르면 어느 해보다도 저렴하게 김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장재료의 풍작과 김치소비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농가들의 어려움을 생각해서라도 올해에는 우리 소비자들이 한포기라도 더 넉넉하게 김장을 담그고 맛있는 김치를 이웃과도 나누는 훈훈한 초겨울이 되었으면 좋겠다.
출처 : 충청투데이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68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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