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내년 개통 목표였던 삼성~동탄 GTX(광역급행철도)의 완공이 2년 늦춰진 2023년 말로 공식 변경됐다. 이로써 2014년 착공한 이 철도는 개통까지 거의 10년이 걸리는 셈이 됐다.
국토부, 실시계획 변경 내용 고시
사업비 1120억 늘고,완공 2년 연장
GTX-A 전 구간 동시 개통으로 전환
"2023년 보다 개통 더 늦어질 수도"
국토교통부는 28일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 실시계획 변경(5차)'을 고시했다. 이에 따르면 사업비는 당초 1조 7450억원에서 1조 8570억원으로 1120억원 증가했다. 또 사업 기간은 2021년 완공에서 2023년 완공으로 2년 더 늦춰졌다.
삼성~동탄 GTX는 파주(운정)와 동탄을 잇는 GTX-A 노선 가운데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파주~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37.9㎞ 구간에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용인ㆍ성남역 등 정차역과 연결선을 만드는 사업이다. 동탄 신도시 주민의 교통난을 풀기 위한 철도 사업으로 주민들은 이미 입주 때 8000억원의 분담금을 납부했다.
삼성~동탄 GTX는 파주(운정)와 동탄을 잇는 GTX-A 노선 가운데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파주~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37.9㎞ 구간에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용인ㆍ성남역 등 정차역과 연결선을 만드는 사업이다. 동탄 신도시 주민의 교통난을 풀기 위한 철도 사업으로 주민들은 이미 입주 때 8000억원의 분담금을 납부했다.
앞서 국토부가 2015년 관보에 게재한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개통일은 2021년이었고, 이 GTX가 개통되면 동탄에서 삼성역까지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하지만 국토부가 이처럼 삼성~동탄 GTX의 완공 시기를 변경한 건 파주(운정)~동탄 GTX-A 전 구간을 동시 개통키로 방침을 바꾼 데 따른 것이다. 실시계획은 발주청과 사업자 간 협의로 변경할 수 있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국토부가 GTX-A 전 구간 동시 개통으로 계획을 변경한 건 현실적으로 삼성~동탄 GTX를 2021년까지 완공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삼성~동탄 GTX는 전체 5개 공구 가운데 3개 공구의 공사가 지난 2018년 10월에야 발주된 데다 공구별 공사 기간도 60개월(5년)~70개월(5년 10개월)로 잡혀있어 2021년 개통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문제는 GTX-A 전 구간 개통이 목표대로 2023년에 이뤄지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철도업계에서는 최소 1~2년가량 늦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가 주민 반발을 이유로 청담동 주변 구간에서 착공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데다, GTX-A가 정차할 삼성역 부근의 복합환승센터 개발도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토부는 삼성~동탄 GTX가 먼저 완공되더라도 우선 개통을 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되면 자칫 삼성~동탄 GTX의 개통이 더 늦어질 수 있다. 착공에서부터 개통까지 10년이 넘게 걸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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