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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부리고 떼쓰는 아이, 양육법은?

천사요정 2020. 8. 27. 02:28

[푸르니 부모교육 Q&A] 고집과 떼쓰기, 대처하는 방법



Q. 22개월 아들이 얼마 전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데요. 어린이집 가는 것도 좋아하고 잘 놀고 다행히 적응은 잘한 것 같은데, 하원 후에 집에만 오면 뭘 하든 엄청 징징거리고 안하던 떼도 부리고 그럴 때가 많아요. 왜 그럴까요? 어린이집 적응은 잘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떼가 부쩍 많아진 아이, 어떻게 양육하면 좋은지 알려주세요.

◇ 우리 아이 왜 그럴까요?

• 자의식의 발달
아이들은 점차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나’를 인식하고, ‘나의 뜻대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분명해지고, 스스로 뭔가를 해보고 싶은 욕구도 강해집니다. 이러한 변화는 아이가 사회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자기주장이 시작되는 이 시기는 사회화의 첫 단추를 채우는 시점으로 자기의 주장과 어른의 기대가 충돌하는 것을 통해 아이는 자기조절을 배우며, 점차 사회적 능력을 키워가게 됩니다.

• 미숙한 자기조절능력
아이들은 자의식의 발달에 따라 부모의 손을 뿌리치며 “싫어”, “내가 할 거야”를 외치지만 실제로 아이 뜻대로 되는 일은 많지 않아 짜증이 나고 실망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좌절감을 해소하는 방법이나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주는 영향을 이해하기 힘들고, 하고 싶은 일을 참는 것도 서툴기 때문에 자신의 욕구와 기분에 따라 고집을 부리고, 떼를 쓰게 됩니다.



부모가 약속을 잘 지키지 않거나 양육태도에 일관성이 없을 경우 아이의 고집이나 떼쓰기가 더 심해질 수 있다. ⓒ베이비뉴스





◇ 떼쓰기를 부추기는 부모의 양육태도

1. ‘이랬다 저랬다’ 비일관적인 양육태도

부모가 약속을 잘 지키지 않거나 양육태도에 일관성이 없을 경우 아이의 고집이나 떼쓰기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로 부모에게 요구해야 하는지 가늠하기 어렵고, 부모의 반응을 예상하기 어려우면 불안감이 커져서 더 집요하게 매달릴 수 있습니다.

2. 떼 쓸 때만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는 양육태도

아이가 조용히 요구하거나 부모의 뜻대로 행동할 때에는 무관심하다가 아이가 떼를 쓸 때에만 관심을 보이고 반응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요구를 표현하기 위해서 떼를 쓰게 됩니다.

3. 부모의 권위만을 내세우는 양육태도

아이의 고집과 떼쓰기를 부적절하다고 평가하기 전에 부모의 평가 잣대를 한 번 되돌아보세요. 충분히 아이가 요구할만하고 부모가 들어줄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생각과 다르다고 또는 부모 뜻에 따라야한다고 괜한 힘겨루기를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 고집과 떼쓰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 ‘안 돼!’를 최소화하세요

아이가 주도적으로 무엇인가 하고자 할 때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허락하고 격려해주세요. 부모가 늘 통제하는 태도를 취한다면 아이는 공격적인 성향을 갖게 되거나 쉽게 화를 내는 아이로 자랄 수 있습니다. 자신과 타인의 안전과 권리를 침해하거나 파괴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한 규제를 하되, 허용의 범위를 넓히면 아이는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경험으로 터득할 수 있습니다.

2. 떼를 쓰지 않았을 때 칭찬하세요

아이의 바람직한 행동을 격려해주세요. 아이가 떼쓰지 않고 참는 모습을 보일 때 “가지고 싶은데 잘 참는구나. 그런 모습을 보니 네가 참 자랑스럽다”라고 칭찬해주거나 떼쓰기를 멈추고 바람직한 행동을 하는 아이에게 “생각을 바꿨구나. 엄마도 기분이 좋아지네”라고 말해주세요.

3. 선택권을 주면서 아이를 설득하세요

꼭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선택권을 주면서 아이를 설득할 수 있습니다. 양치질을 안 하겠다고 고집부리는 아이에게 “양치질하자”라고 말하기 보다는 “딸기향 치약으로 양치질할까? 포도향 치약으로 양치질할까?”라고 물으면 아이에게 해야 하는 일임을 전달함과 동시에 아이도 스스로 선택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고집부리는 상황의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4. 놀이를 통해 떼쓰기를 줄이는 연습을 해보세요

나누기, 양보하기, 기다리기 등의 사회적 기술을 발휘하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지만, 놀이상황에서는 자연스럽게 이런 행동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아이와 소꿉놀이를 하면서 “잠깐만 기다리세요”, “저에게 양보해주세요”라고 말하면서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행동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합니다.

관심 끌기를 위한 떼쓰기는 무시하세요. 아이가 예민하게 짜증을 내거나 고집을 부릴 때는 혹시 컨디션이 안 좋은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하지만 부모의 관심을 끌려고 일부러 떼를 쓰는 경우에는 이를 적절히 무시해 떼쓰는 방법으로는 관심을 끌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TIP. 공공장소에서 떼쓰는 아이

• 주위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기 ‘남들 보기 창피해서’ 마지못해 아이의 떼와 요구를 들어주면 아이의 떼쓰기 행동은 강화됩니다.

• 창피주지 않기 훈육이 필요할 때는 한 쪽으로 데리고 가서 타일러주세요.

• 위험한 행동은 제지하기 발버둥치기, 바닥에서 구르기와 같은 심한 떼쓰기 행동은 부모가 아이를 안아서 통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구체적으로 안내하기 (예) “떼쓰지 마.”(×) → “바닥에 누워서 울면 안 돼.”(○)

*칼럼니스트 김온기는 유아교육 전문가로 현재 푸르니보육지원재단 대표로, 연세대 아동학과, 교육대학원 강사와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유아교육학 석사학위를, 연세대에서 아동가족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연세대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교사, 원감, 책임연구원), 삼성 선릉어린이집 원장, 푸른보육경영 이사, 한국보육진흥원 평가인증국장을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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