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심재철 LH, 미분양주택 수도권 증가율 82%

지난해보다 미분양주택 전체 증가율 57% … 지방은 32% 늘어

미분양 토지 12.8% 증가 … LH 고분양가 논란도 미분양  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수도권 미분양주택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 8월 현재까지 무려 8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심재철 국회의원(국토해양위?안양동안을)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LH의 수도권 미분양아파트는 지난 2011년 2,744가구에서 올해 8월까지 2,261가구가 늘어난 5,005가구(증가율 82.4%)에 달해, 전국 미분양아파트의 절반이 넘는 57.6%를 차지하고 있다.

LH의 전국 미분양아파트는 지난해 5,536가구에서 올 8월까지 3,153가구가 늘어난 8,689가구로 57%가 증가했으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는 지난해 2,792가구에서 892가구가 늘어난 3,684가구로 32%의 증가율을 보였다. 

LH의 전국 미분양토지는 지난 2011년 2,562만3천㎡(27조5,091억원)에서 올해 8월까지 325만4천㎡가 늘어난 2,887만7천㎡(27조9,649억원)으로 12.7%가 늘어났다.

수도권의 미분양토지는 지난해 1,057만2천㎡(18조7,760억원)에서 올 8월기준 159만8천㎡(19조6,670억원)으로 4.7% 증가했으며, 지방은 1,505만1천㎡(8조7,331억원)에서 올 8월 1,727만9천㎡(8조2,979억원)으로 14.8%가 늘었지만, 토지가격은 오히려 4,352억원 감소했다. 

심재철 의원은 “LH의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한 원인 가운데는 주변시세보다 높은 고분양가 논란도 일부 작용한 것 같다”면서 “적정한 분양가 책정과 함께 차별화된 할인판매 전략 등을 강구해 미분양 해소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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