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및 상여금 합쳐 약 49억원...지난해 호텔신라는 적자로 전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 비전 선포식'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다.ⓒ양지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의 연봉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텔신라 직원들의 연봉은 15% 이상 감소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이 사장은 급여 11억8,400만원과 상여금 37억100만원, 기타근로소득 7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48억9천200만원을 받았다. 직전년도 대비 52.6% 늘어난 금액이다.
이 사장이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경영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해 지속적인 회사 성장, 발전을 위한 사업별 경쟁력 유지, 조직 안정 등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는 게 호텔신라 측의 설명이다.
호텔신라는 “2017~2019년 사업 성과가 좋았던 때의 중장기 인센티브가 작년 성과금에 반영된 것으로 지난해 급여만 놓고 보면 줄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호텔신라는 코로나19 여파로 1,853억원 영업손실을 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도 3조1,881억원으로 44.2% 줄었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 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15.3% 감소한 5천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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