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일tv 4/25
1.
진중권이라는 사람을 대표하는 정체성을 나는 두 가지로 본다.
'관종' 그리고 '질투심'이다.
2.
진중권이 대중들에게 알려진 것은 심형래의 '디워'라는 영화에 대한 혹평 때문이었는데 영화평론가도 아닌 그의 평론이 대중적으로 유명해 진 것은 원색적 욕설에 가까운 혹평 때문이었다.
그런데 웃기는 대목은 진중권은 '디워'를 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진중권은 "그 영화를 볼 가치가 없어서 보지 않고 혹평을 한다"고 당당하게 주장했다. 얼마나 신박한 궤변인가? 그는 그런 인간이다.
3.
그런 그의 관종끼는 어떤 이슈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으로 그리고 묘하게도 기존 레거시 미디어에서 그의 의견을 받아주고 컬럼도 쓰도록 지면을 주면서 그의 유명세는 이어졌다. 다만 나는 단 한번도 그의 통찰이나 식견이라 할 만한 것을 본 적이 없다.
지금의 정의당 탄생에 크게 기여한 노유진의 정치까페에 노회찬, 유시민, 진중권이 나와서 오랜기간 팟캐스트를 했는데 노회찬과 유시민의 통찰과 식견에 진중권은 그저 시니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전부였다. 사실 노유진으로 묶이는 것 자체가 대단히 불공평한 조합인데 노회찬이나 유시민이나 끔찍히 진중권을 챙기더라... 물론 진중권은 나중에 유시민에 대해서도 선을 넘었다.
4.
내가 보기에 진중권의 질투심을 폭발시킨 인물은 3인이다. 유시민, 김어준, 조국이다.
이 중 유시민에 대한 것은 '자신이 노력을 해도 따라갈 수 없는 인간'이라는 측면에서 비롯된 것 같다. 비유하면 모짜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르처럼 말이다.
5.
김어준에 대한 질투심은 자신보다 한참 떨어지는 지식인도 저널리스트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인물이 지금은 진보 진영 전체에서 가장 영향력이 막강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에 대한 질투심이다. 이 대목은 상당수 진보 학자들이나 혹은 레거시 미디어의 언론인들이 김어준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과 다름없을 것 같다.
6.
조국에 대한 그의 분노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애초에 걸어가는 길이 다르기 때문이다. 학생 시절 둘이 같이 소개팅이라도 나갔다면 모를까 진중권이 조국을 질투할 이유가 전혀 보이지가 않았다.
그리고 진중권은 조국과 대단히 친한 척 했지만 이는 진중권이 조국과이 친분을 일방적으로 과시한 것에 불과하지 사실 그들은 별다른 친분이랄 것도 없었다.
7.
하지만 동양대 가짜 학위의 최성해 총장에 대한 실체가 들어나고 끊임없이 조국을 비판해 왔던 그의 입장에서는 사기꾼 총장에 대한 침묵을 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는 상황을 '동양대 교수직 사표'로 한 상황을 타개하면서 조국에 대한 분노로 이어진 듯 싶다.
당시 진중권은 동양대를 그만 두면서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는 중학생 수준의 글을 자신의 sns에 남겼다. 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니...
8.
이 상황도 웃기는 것이 조국 비난에 대해 진중권은 '공정성'과 '정직'을 논리로 삼는 것에 대해 '그러면 최성해는?' 이라는 세간의 질문에 혼자 폭주하다가 동양대 사표로 자신의 당당함을 주장한 것이다.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는 행동이다.
진중권이 동양대에 재직을 하거나 말거나 대중들은 전혀 관심이 없는데 혼자서 쉐도우 복싱을 하면서 결론은 '이게 다 조국 때문이다'는 모습을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9.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진중권이 2012년 동양대 교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정경심 교수의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경심 교수의 추천은 당연히 남편인 조국 장관의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다. 석사 교수란 흔한 일은 아니다. 하긴 동양대의 경우는 고졸 총장이 있으니 석사 교수가 이상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진중권이라는 인간은 은혜를 원수로 갚은 인물이기도 하다.
10.
여기에 진중권의 분노에 대한 정황의 마지막 퍼즐이 나왔다. 최성해의 요구로 진중권이 동양대 학교발전기금을 2천만원 냈다고 한다. 강요인지 본인의 의지인지 모르겠지만 그 돈을 내고도 동양대 사표를 써야 했으니 많이 화가 났을 것이다. 그런데 그건 본인 탓이다.
조국의 동생이 현재 1년 실형을 살고 있는 이유가 교사채용의 대가로 웅동학원의 학교발전기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언론에서 횡령이라고 나와서 마치 조국 동생이 개인이 착복한 것처럼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학교발전기금이다. 그러니까 진중권의 경우와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장담하는데 대한민국 모든 사학에서 학교발전기금을 내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라고 나는 여러차례 주장한 바 있다.
11.
그 와중에도 진중권은 "조국이 웅동학원 탈탈 털어 먹었다"는 글을 쓰면서 조국 일가를 모욕했고 그로인해 고소도 당했다.
본인도 학교발전기금을 냈고 그 이유가 그 알량한 동양대 교수직을 유지하기 위해 애쓴 인간이면서 웅동학원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하는 모습을 보면 진중권이라는 인간의 실체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저런 인간이 한때 네티즌들에게 논객이라고 추앙을 받았구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진중권 말이다.
ps. 오늘 저녁에도 제가 다른 일정이 있어 라이브를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송구합니다. 아쉬운대로 글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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