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15일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열린 봇단체의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명단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8.19ⓒ정의철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촛불집회 계엄령 검토’ 지시가 있었다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인터뷰를 놓고 27일 비판에 나섰다.
앞서 김무성 전 대표는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 등 청와대에 있는 모두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기각될 것으로 봤고, 그러면 광화문 광장 등이 폭발할 것으로 봐서 기무사령관한테까지 계엄령 검토를 지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주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정부의 계엄 검토 지시는 사실이었다”라며 “김무성 전 대표가 계엄 검토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줬다”라고 적었다.
박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이 헌재에서 기각될 것을 예상하며 기무사령관에게 계엄 검토를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 자체로도 경악스러운 일인데, 김 전 대표가 마치 별일 아니라는 듯이 회고하는 태도에서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계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다면 이럴 수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정권에 반대하는, 2017년 탄핵 때와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계엄을 또 검토하겠다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며 “도대체 우리 시민들을 뭐라고 생각하기에 저런 얘기를 함부로 할 수 있는지, 정말 진지하게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계엄 검토 지시를 누가 했는지 꼭 밝혀야 한다. 앞으로 두 번 다시 정권이 시민들을 강제로 짓밟는 계획을 세워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세우기 위해서”라면서 “이는 옳고 그름을 반드시 따져 물어야 할 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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