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체위서도 '화이트리스트' 비난까지, 김의겸 보임되자 국민의힘 "자숙은 고사하고 문체위로? 놀라워"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김어준 TBS 라디오 진행자의 출연료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도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김 진행자 등에 대한 지원을 '화이트리스트'라고까지 비난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김어준 TBS 방송인의 과도한 출연료에 대해서도 연일 비판적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과거 적폐청산을 외치던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서도 '화이트리스트'라고 할 수 있는, 친여 방송인들에 대해 계약서 없이 구두로 출연료를 과도하게 주는 이런 사례들이 속속 지적되고 있디”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소상히 자체조사를 하거나 감사원 감사를 통해 비리여부 확인해달라”며 “추후 현안질의 과정에서도 소상히 설명해주기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에 “당연히 문체부가 소속기관이라든가 관련협회가 정부 세금을 지출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일상적인 업무”라면서도 “다만 특별한 비위사실이나, 제보가 없는데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답했다. 황 장관은 “자체적으로 관련해서 집행한 것에 대해서는 잘 살펴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당장 감사원 감사하라는 것은 아니고, 서울시에서 오세훈 시장도 과도한 예산이 특정성향의 시민단체에 편향적으로 지원되고 있다는 것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지 않느냐”며 “문체부 산하기기관이나 지자체에서 문체부의 지원을 받는 문화관련 예산 집행사안에 세심하게 조사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당연히 감사나 고소고발을 취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질의하고 있다. 사진=팩트TV 갈무리
한편, 이날 문체위로 보임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도 논란이 됐다. 도종환 국회 문체위원장은 이날 “문체위에서 활동하던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사임하고,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보임됐다”며 “위원회를 대표해 환영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에 김의겸 의원은 “김진애 의원의 뒤를 이어받아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뒤늦게, 어렵게 이 자리에 온 만큼 모자란 점을 보충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많이 이끌어달라”고 했다.
이에 회의 막판에 의사진행 발언에 나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원을 지목해 “이 자리에 사보임돼 온 의원이 있다”며 “국민의힘 입장에서 논평도 나갔고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대신 전해 드린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그 이유를 두고 “고위공직에 나서는 많은 분들이 스스로 자기검열하는데 얼마나 신중하고 냉철하게 보는지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그러나 문제를 만들어서 논란이 불거진지 1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자숙과 자중은 고사하고 순번이 돌아온 고위공직자에 자리에 다시 나서는 것에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독 문화계 체육계 관광계, 대한민국의 정신적 토양을 만드는 문체위에 왔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상임위 활동을 열심히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문체위 간사를 맡고 있는 박정 의원은 “김의겸 위원은 배현진 의원처럼 언론계 있었다”며 “그렇다보니 상임위는 과방위와 문체위 오는 게 맞는데, 원래 전임 위원의 상임위는 다른 곳인데, 그곳에 안가고 우리 위원회 와서 그동안 쌓은 경험과 실력발휘하겠다는 것이니 따뜻하게 품어달라”고 했다.
김의겸 의원은 지난 2019년 3월 공직자 재산등록 때 청와대 대변인 시절 흑석동 상가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불명예스럽게 사퇴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보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팩트TV 갈무리
news.v.daum.net/v/20210419214608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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