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 편중 논란에도 “필요하면 또 할 것”
권성동 “더 기용 안한다고 했다” 발언과 배치
권성동 “더 기용 안한다고 했다” 발언과 배치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로 인해 윤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8월 광복절 사면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주자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댁에 돌아가실 때가 됐다”며 “국민 의견을 듣고 잘 설득해 사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당에서도 사면론을 띄우고 있다.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시비에스>(CBS) 라디오에 출연해 “전직 대통령 한 분이 계속 수감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관례에 비춰 8·15 사면이 가능하다.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친이명박계 출신으로, 윤 대통령의 측근이다.
윤 대통령은 또 검찰 편중 인사 논란과 관련해선 “필요하다면 또 (검찰 출신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같이 검찰을 그만둔 지 벌써 20년이 다 된 분들을 검찰 출신이라고 하면 어폐가 있지 않나”라며 “법률가들이 가야 하는 자리에만 배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권 원내대표는 <시비에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당분간은, 더 이상 검사 출신을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 바 있는데, 이와는 어긋나는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어제 제가 (윤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며 “(내가) ‘더 검사 출신을 쓸 자원이 있냐’고 하니까 (윤 대통령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달 말로 예정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선 “준비는 하고 있는데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0462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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