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회장 "농업인의 건강하고 경제적인 작물 재배 도울 것"
전세계 종자시장, 3개 거대회사 경쟁체제로 재편
![바이엘과 몬산토 로고 [AFP=연합뉴스]](http://img.yonhapnews.co.kr/photo/etc/af/2018/06/05/PAF20180605041601848_P2.jpg)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기반의 다국적 화학·제약 기업인 바이엘이 7일(현지시간) 미국 기반의 다국적 종자·농약 기업인 몬산토에 대한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바이엘의 베르너 바우만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전 세계의 농업인들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더 건강하고 경제적인 작물을 길러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그는 "바이엘과 몬산토의 합병이 주주들에게 중요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함에 대한 우리의 목표는 재정 목표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수 대금은 총 630억 달러(67조3천780억 원)로, 바이엘은 몬산토의 주주들에게 주당 128 달러(13만6천 원)를 지급한다.
독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바이엘은 2016년 5월 몬산토에 대한 인수 의사를 밝혔다.
바이엘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반독점당국으로부터 몬산토 인수에 대한 허가를 얻기 위해 일부 자산을 독일의 화학기업 바스프 등에 매각하기로 했다.
자산 매각이 완료되기에는 몇 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 종자 시장은 바이엘, 중국화공, 다우케미컬 등 3대 거대 기업 간의 경쟁 체제로 굳혀졌다.
중국 국영 화학회사 켐차이나는 지난해 말 스위스 종자회사 신젠타를 인수했고, 2015년 미국의 다우케미컬과 듀폰이 합병하는 등 최근 몇년간 최근 화학과 종자 회사 간의 M&A가 활발히 전개됐다.
바이엘은 몬산토의 기업명을 앞으로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몬산토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다만, 기존 상품의 브랜드는 유지된다.
몬산토의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로, 일부 전문가들이 암을 유발하는 성분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글리포세이트는 지난해 11월 EU 집행위원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향후 5년 간 생산허가 연장안이 통과됐다.
이에 대해 바우만 회장은 비판적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농업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6/08/0200000000AKR201806080006000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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