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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은 오늘의 세계를 만든 결정적 전환점이었다. 두 차례 세계 대전의 결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19세기 이후 세계를 지배해온 유럽 열강들이 2류 국가로 전락한 반면 미국과 소련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것이다. 그런데 소련이 자국 영토에서 피비린내 나는 대(對)나치 항쟁으로 기진맥진한 반면 미국 본토는 전쟁의 피해를 보지 않았고, 전쟁 물자의 거의 대부분을 미국 기업들이 공급함으로써 미국은 엄청난 경기 호황을 누릴 수 있었다. 전쟁이 끝날 당시 미국의 경제 규모는 소련의 3배에 달했다. 게다가 미국은 만능의 무기인 핵무기를 홀로 갖고 있었다. 2차 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은 세계 경제의 절반을 차지하는 최강의 경제력과 핵무기 등 막강한 군사력을 지닌 패권 국가가 됐다. 1941년, 언론인 헨리 루스가 예견했던 '미국의 세기'는 2차 대전 종전 이후 지금까지 70년간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2차 대전을 '좋은 전쟁(Good War)'이라고 부른다. 역사상 '가장 좋은(Best ever)' 전쟁이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전쟁을 통해 1930년대의 대공황을 벗어났고, 파시즘 등 전체주의 세력을 물리치면서 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수호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차 대전 이후 미국은 소련의 공산 진영과 대결하면서 이른바 '자유 진영'을 이끌었다. 자유와 민주주의, 정의와 평화의 수호자임을 자부했다. 1989년 유럽의 냉전이 종식되고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미국은 세계 유일의 패권 국가가 됐다. 그런데 지난 25년간 유일 초강대국 미국이 이끌어온 세계는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세상이 아니라 전쟁과 폭력, 가난과 경제적 불평등으로 얼룩져 있다. 자유와 민주주의, 정의와 평화의 수호자인 미국이 이끈 세계는 어쩌다 이 모양이 됐을까? 이 의문을 풀기 위해서 미국은 왜 2차 대전에 참전했으며 전쟁을 통해 이루려는 진정한 목적이 무엇이었는가를 파헤쳐야 한다,
미국은 자국의 2차 대전 참전이 '세계를 구하기 위한 신성한 사명'이었다고 주장한다. 독일 나치즘을 비롯한 유럽의 파시즘과 일본 군국주의로부터 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 정의를 지키기 위한 성스러운 전쟁이었다는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이른바 '자유 진영'에서는 이러한 미국의 주장이 자명한 진실로 받아들여진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이러한 내용을 배우며, 일반인들은 2차 대전을 소재로 한 할리우드 영화들을 통해 이러한 주장을 진실로 받아들인다. <지상 최대의 작전(The Longest day)>, <머나먼 다리>, <발지 전투>,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쉰들러 리스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이 그러한 영화들이다.
미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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