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윤리환경/부동산

지방부터 불붙은 '역전세난'…수도권도 불안감 고조

천사요정 2017. 11. 22. 06:52

경북·경남·충남 등 이미 역전세난 발생, 집주인 '발동동'
화성·용인 등 입주 몰린 경기 남부권도 불안감 확산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 © News1



#. 충청남도 천안에 아파트를 보유 중인 A씨는 최근 예상치 못한 대출을 받게 됐다. 아파트 전셋값이 2년 전보다 하락해 세입자에게 보증금 일부를 돌려줘야 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A씨 같이 세입자를 구한 경우는 다행이다. 일부 집주인은 계약 만료가 다 되도록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방 일부 지역부터 역전세난이 현실화 되면서 집주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세 보증금이 2년전 계약 때보다 하락하자 추가 자금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입주물량이 예고돼 있어 역전세난은 수도권 지역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북, 경남, 충남 등 지방 지역을 중심으로 역전세가 발생하면서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올해 10월 기준으로 이들 지역 전셋값이 2년 전보다 하락해 집주인들의 추가 자금 마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세종시의 경우 2년 전에 비해 평균전셋값이 6.1% 떨어졌다. 이 밖에 △경북 -4.4% △충남 -3.5% △경남 -2.0% △대구 -1.9%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해 이미 역전세난이 본격화 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울산 동구(-9.7%), 전북 군산(-0.3%), 전남 나주(-0.9%) 등에서도 국지적으로 역전세가 나타나고 있다.


더보기

 http://news1.kr/articles/?3156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