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너무한다지만... 아직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다"
관련사진보기 뭍으로 인양된 세월호는 검은 쇳덩어리였다. 시커먼 펄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1073일 바다 밑에 누워있던 선체는 육지에 올라와서도 똑바로 서지 못했다. 세월호를 뒤덮고 있던 시커먼 펄은 참사 4년 만에 벗겨졌다. 선체가 똑바로 세워지면서 여기저기 녹슬고 할퀴어진 흔적이 드러났다. 상처투성이 세월호는 처참했다.국회로 달려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은 풍찬노숙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영하의 날씨에 노숙 농성을 했다. 몸에 홑겹의 비닐을 감고, 국회 정문 앞에 누웠다. 지난 2017년 11월 23일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수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하루 전 상황이다. 세월호 참사의 수수께끼는 풀리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