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육배움/민주란 15

금태섭 탈당 관련(박시영 도사)

[자신의 이익과 자리만 쫓아 다니는 철새 정치인] 그의 탈당이 너무나 뜬금없습니다. 아무런 정치적 이벤트도 없고 관심도 없는데, 너무나 갑작스럽고 명분도 없습니다. 얼마 전 김용민 의원의 진중권 선생에 대한 민사소송에 대해서 엉뚱하게 비판하고 나온 것부터가 이상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탈당을 염두에 두고 시비 할 꺼리를 잡으려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당내 소통과 토론 강화를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왜 당에서는 당원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연대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동료 정치인, 의원들과 여러 당원들과 함께 토론하고 상대의 의견을 귀담아 들으려는 노력은 없습니다. 그저 보수 언론과 인터뷰하고, 페이스북에 글 남기고 자신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내뱉을 뿐입니다. 그의 행동에서 타인을..

7년의 전쟁, 승리의 기록

2020년 9월 3일, 대법원 앞이 들썩였다. 7년을 끌어온 박근혜 정부와 전교조 간의 법정 싸움 결론이 나는 날이다. 전교조 해직 교사뿐 아니라 극우단체 회원도 대거 몰려들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짧게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한다"고 말했다.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 소송과 관련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었다. 속보가 전해지자 엉뚱하게 극우단체 회원들이 박수치며 환호하기도 했다. 그동안 판결이 워낙 업치락뒤치락 하다 보니, ‘파기환송’을 놓고 자신들이 이겼다고 착각해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이날 대법원은 박근혜 정부가 전교조를 법외노조 처분한 것은 정당하다는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10월 법외노조 통보처분을 받은 지, 7년 만..

끔찍했던 고문 순간들..용기 내 찾은 고통의 현장

4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 사건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때 여기 전남도청에서 마지막까지 신군부에 맞섰던 사람들은 잊히지 않는 고통, 또 기억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시민군의 상황실장으로 신군부한테 모진 고문에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박남선 씨가 그 고문받았던 장소를 용기를 내서 40년 만에 처음으로 저희 취재진과 찾았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전남도청 정문 앞을 걸어가는 시민군 모습입니다. 유탄발사기를 든 남성, 당시 50대였던 황장엽 씨라는 가짜뉴스가 퍼지기도 했는데 실제로는 당시 스물여섯, 시민군 상황실장이던 박남선 씨입니다. 박 씨는 도청이 함락되면서 계엄군에 붙잡혔습니다. 이곳은 계엄군 진압 작전의 실질적인 지휘본부였던 505보안부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