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2․12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전두환은 1980년대 초반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억압하는 공안 국면을 강화했다. 특히 정권 탄생의 민주적 정당성이 결여된 전두환 정권은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의 교육내용과 교육행정 전반을 철저히 통제했다. 마침내 1980년 7월 30일 전두환은 이른바 7․30조치를 단행해 교육 통제장치와 더불어 교사들에 대한 통제 감시 체제를 더욱 강화했다. 전두환 정권기 문교부(지금의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위원회에 '전담실'을 설치해 교육민주화운동에 참여하는 교사들의 동태를 파악해 관련 정보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보안위원회'를 구성해 사립중고교 교사 채용에도 과거 대학 다닐 때의 전력을 조회하는 등 사립학교의 인사 관리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그래서 전두환 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