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언론성명 채택 시도 무산 주한미군, ‘대북 맞대응 한미군사훈련’ 요청 거부 미국 본토에 도달하는 북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발사 나흘째. 유엔 차원의 제재는 고사하고 안보리 언론성명 채택조차 무산된 가운데, 미국은 한국군이 제안한 ‘대북 맞대응 한미군사훈련’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본토를 위협하는 민감한 사안임에도 미국이 이토록 속수무책인 까닭은 무엇일까? 유엔 차원의 대응이 불가능한 이유는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반대하기 때문이다. 장쥔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ICBM을 발사한 북을 규탄하는 대신 이번 상황을 양국의 대화 부재로 인한 결과로 해석하면서, 오히려 중국과 러시아가 제안한 대북제재 완화 결의 초안을 안보리 이사국들이 고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