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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시청자가 뽑은 2018년 최악의 가짜뉴스는?

천사요정 2018. 12. 3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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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뽑은 2018년 최악의 가짜뉴스 3위
박근혜 청와대 특수활동비 36억원 전임자들의 5% 미만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574164


시청자가 뽑은 2018년 최악의 가짜뉴스 2위
정상회담 때 태극기가 사라졌다

http://news.jtbc.joins.com/html/219/NB11699219.html



시청자가 뽑은 2018년 최악의 가짜뉴스 1위
대북 쌀 지원으로 쌀값 폭등

http://news.jtbc.joins.com/html/776/NB1168477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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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 시청자분들이 뽑은 2018년 최악의 가짜뉴스는 '대북 쌀 지원으로 쌀값이 폭등했다'였습니다. 오늘(31일) 팩트체크는 올 한 해 가짜뉴스를 총정리하겠습니다. 시청자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더 교묘해진 가짜뉴스의 유형과 추이를 분석하겠습니다. 가짜뉴스 그 후도 취재했습니다.

오대영 기자, 지난해보다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참여를 해 주셨죠?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 팀이 디지털뉴스룸과 함께 지난 27일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총 2616분이 응해 주셨습니다.

복수 응답이 가능했습니다.

응답 수는 9117회로 집계가 됐습니다.

[앵커]

지난해에는 태블릿PC 조작설이 가장 많이 뽑혔는데 올해는 북한 퍼주기 가짜뉴스가 압도적인 1위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응답률이 무려 39%에 달했습니다.

올해 쌀값이 올랐다는 사실 또 그와는 무관한 북한을 엮은 전형적인 가짜뉴스입니다.

이로 인한 피해도 컸습니다.

농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전용중/전국농민회 경기도연맹 사무처장 : 몇 년 만에 그나마 (쌀값이) 회복이 됐는데도 괜히 우리가 죄지은 것 같고. 벼농사를 짓는 어르신들 중에도 '북한 줘서 올랐다며?'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그게(가짜뉴스) 진짜 더 무서운 거죠.]

[앵커]

그러니까 이 가짜뉴스를 믿었다는 농민도 있었다니까 그만큼 가짜뉴스의 위력이 상당하다라는 것이잖아요. 다음도 좀 볼게요. '태극기 사라진 정상회담', 올해 3차례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고 특히 9·19 평양 회담 때 유독 가짜뉴스가 많았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2위 30%의 응답률이었습니다.

정상회담 때 대통령전용기에 태극기가 사라졌다, 혹은 대통령이 가슴에 태극기 배지를 달게 되어 있는데 이것을 떼 줬다라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전용기에는 태극기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배지를 다는 규정과 관례는 없습니다.

이 시기에 대통령 건강이상이라는 허위 정보도 급속히 퍼져서 혼란을 키웠습니다.

[앵커]

물론 북한하고 관련된 가짜뉴스는 늘 있어 왔잖아요. 그런데 올해는 키워드라고 할 정도로 특히 심각했죠.

[기자]

시청자가 뽑은 10대 가짜뉴스 중에서, 10개 중에서 무려 4개가 북한과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앞서 보신 1, 2위 외에 '평화협정을 맺으면 주한미군이 철수한다' 4위.

'북한 헬기가 용인에 기습 남하했다' 6위였습니다.

올해 저희가 다룬 가짜뉴스 전체를 한번 분석을 해 봤습니다.

북한 관련 36%, 평창올림픽 관련 11%, 탈원전 8%, 최저임금 4%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난해하고 또 다른 점 하나는 유튜브를 빼놓을 수가 없겠죠. 가짜뉴스가 만들어지고 퍼지는 아주 핵심적인 통로였다고 할 수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까지는 트위터를 비롯해서 소셜미디어가 주축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유튜브가 강세였습니다.

지금 보시는 10대 가짜뉴스 중에서 8개가 유튜브에서 시작이 됐거나 확산이 됐습니다.

저희 팩트체크팀은 1명이 24시간 유튜브에서 생산되는 정보들을 전담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유튜브 1인 방송도 늘었고 또 이거를 정파적인 목적으로 쓰려는 움직임도 뚜렷해졌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노회찬 전 대표의 부인이 전용 운전기사를 뒀다' 7위로 나타났는데요.

대표적인 가짜뉴스입니다.

이것이 조선일보에서 시작이 됐습니다.

그런데 확산이 된 것은 유튜브 공간입니다.

조선일보가 뒤늦게 정정보도를 했지만 유튜브 정보가 뒤섞이면서 유족에게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줬습니다.

[앵커]

이밖에 순위를 보면, 5·18 가짜뉴스가 올해도 여전했고 8위를 보면 '임을 위한 행진곡 예산 12조 원' 이것이 사실은 12억 원이었는데 1만 배를 부풀린 것이었고 그리고 '5·18 유공자가 이번 정부 들어서 유독, 갑자기 증가했다'라는 가짜뉴스가 많이 퍼지기도 했죠?

[기자]

시기도 맞지 않고 금액도 맞지 않는 가짜뉴스입니다.

JTBC 뉴스룸은 올 한 해 총 163회 팩트체크를 진행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짜뉴스 검증이 73번이었습니다.

비율이 45%나 됩니다.

그만큼 가짜뉴스가 많았다는 뜻도 되고 그만큼 가짜뉴스 검증에 주력했다는 의미도 됩니다.

[앵커]

그리고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진 가짜뉴스도 있었잖아요. 예를 들면 150조 원의 금괴가 실린 배가 울릉도 앞바다에 가라앉아 있다라는 허위정보가 퍼져서 큰 혼란이 일었었죠.

[기자]

'돈스코이호 가짜뉴스'입니다. 그 후에 어떻게 됐는지까지 오늘 취재해 봤는데요.

4명이 구속됐고 7명이 불구속, 1명은 적색수배 중입니다.

피해자가 2600여 명, 피해액은 89억 원이나 됐습니다.

이밖에도 '미 재무부, 한국 시중은행 세컨더리 보이콧 결정'이라는 가짜뉴스는 주가에 영향을 줬습니다.

금융위가 2달 동안 조사 중입니다.

하지만 가짜뉴스 생산자와 유포자를 전혀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앵커]

올해 가짜뉴스 대책이 여기저기에서 나왔습니다. 국회에 발의된 것만 22건입니다. 그런데 가짜뉴스를 법으로 막느냐, 아니냐는 견해 차이가 큽니다. 저희 뉴스룸에서는 내년에도 팩트체크 코너를 통해서 오대영 기자와 함께 가짜뉴스 검증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올 한 해 수고 많았습니다.


오대영 기자였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181231221228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