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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영국 켄싱턴궁이 지난 17일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지난 9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해리 영국 왕자와 인터뷰하는 사진을 배포했다. 이 인터뷰는 27일 BBC 라디오 4를 통해 방송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소셜미디어 사용에 신중해야만 한다며 무책임한 소셜미디어 사용은 복잡한 문제들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를 왜곡시키고 그릇된 정보를 확산시킨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과도한 트위터 사용으로 비난받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2017.12.27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지난 1월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가진 첫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의 무책임한 사용에 대해 경고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책임한 소셜미디어의 사용이 복잡한 문제들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를 왜곡시키고 그릇된 정보를 확산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오바마의 후임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수많은 트윗을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바마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오바마는 "권력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메시지를 포스팅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면서 "소셜미디어가 시민담론을 왜곡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팩트들은 폐기되고 사람들이 오로지 자신의 관심을 재강화하는 것들만 읽고 듣게 되는 미래에 대해서도 걱정을 나타냈다.
오바마는 "인터넷의 위험성 중 하나는 사람들이이 완전히 다른 리얼리티들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라며 "사람들이 현재의 편향성을 재강화하는 정보 속에 틀어박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다양한 목소리와 관점을 허용하고 , 사회의 발칸화를 막으며, 공동의 기반을 발견할 수있도록 어떻게 기술을 다루느냐 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BBC 라디오 4의 투데이 프로에서 해리 왕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왕위 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왕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BBC 라디오 4가 저명 인사들을 객원 편집인으로 참여시킨 프로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과 인터뷰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과도하게 사용한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해 미국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에게 정권을 넘겨준 것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복잡한 느낌이라고 말하며 "아직 모든 일이 다 펼쳐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앞날에 대한 걱정은 계속되곘지만 평온한 날도 있었다"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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