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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방이동일대 ''강남의 허파'' 된다

천사요정 2017. 12. 30. 00:10

서울 송파구 방이동 일대가 ‘강남의 허파’로 탈바꿈한다.
송파구는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뒤쪽 14만여평과 인근 오금동 개발제한구역(이하 그린벨트)지역에 생태공원과 체육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일대 14만여평은 서울시가 1980년대 초 서울올림픽 유치 이후 운동장 부지로 도시계획 용도지정만 해 놓은 뒤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방치돼 지주들의 원성이 높았다.

송파구는 24일 운동장으로 도시계획시설이 결정된 지 26년이 지난 지금까지 개발이 유보돼 있는 송파구 방이동 445-11 일대와 인근 오금동 그린벨트지역 14만3271평(46만5631㎡)에 대해 토지이용구상계획 마련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2005년도 제1차 구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 개발용역의 합당 여부에 대한 자문안을 상정한 결과 원안동의 처리됐다. 
이날 위원회는 2002년 생태보전지역으로 일부가 지정된 점을 감안, 생태습지를 활용하는 방안과 체육시설을 외곽에 배치하는 방안, 인근 방치된 개발제한구역의 활용에 대해서 검토하라는 자문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뒤쪽 운동장 부지는 대부분 논밭으로 일부 주민들이 경작하고 있으며, 중앙 부분의 인공 습지에서 오색딱따구리를 비롯해 꾀꼬리, 물총새, 금개구리 등 150여종의 희귀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2002년 1만6000여평이 서울시로부터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송파구는 운동장 부지로 지정된 방이동 445-11 일대 등 14만여평에 대해 생태계보전지역을 활용한 생태공원과 함께 외곽지역은 위락시설을 갖춘 체육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개발계획의 타당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다음달 중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이 일대에 대한 활용방안을 결정해 도시계획용도를 운동장에서 공원으로 변경해 줄 것을 서울시에 건의할 예정이다.
박성해 구 도시정비과장은 “지주들이 20년 이상 도시계획으로 묶여 토지보상을 요구하는 데다 구의 입장에서도 마지막 남은 땅인 운동장 부지의 적절한 활용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판단,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 일대가 하남∼탄천∼한강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임을 감안하고 생태계보전지구가 포함돼 있는 점을 고려해서 보전과 개발이 적절히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풍납동 204-1 일대 올림픽대로 하단에 위치한 자연녹지지역에 주차장 및 체육시설 등이 입지하는 것과 관련, 풍납지역 도시발전계획 수립 용역결과를 참고해 현재의 도시관리계획안 입안을 취소하고 지역 전체를 녹지로 조성하도록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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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신내동 등 '자투리 그린벨트' 18곳 풀린다

관련규정 완화, 단절토지 10개 구역·개발제한구역 경계선 관통 8필지 해제

자료제공=서울시© News1


서울 8년 만에 그린벨트 해제…정부 서울 공급물량 확대

© News1 

정부가 서울시내에 공공물량 확대를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택지지구로 조성한다. 서울에서 2011년 이후 중단된 택지지구 지정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안팎에선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서초구 내곡동과 송파구 방이동 일대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사회통합형 주거사다리 구축을 위한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해 서울시 등 수도권 내 부지를 발굴해 택지지구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서울시 그린벨트는 19구에 149.62㎢ 규모로 지정돼 있다. 최초 지정(1971년)이후 30여년간 해제 없이 관리됐고 2000년대 이후 중앙정부 주도로 임대주택 건설 등을 위한 목적으로 해제된 경우는 있다. 최근에 그린벨트가 해제된 지역은 고덕강일지구다. 

그린벨트는 도시 확장을 막기 위해 지정된 만큼 서울시와 경기도 경계선에 있다. 이번 정부 정책에 따라 해제 1순위 후보지는 우수한 도심 접근성과 인프라가 갖춰진 서초구 내곡동·송파구 방이동으로 압축되고 있다. 

내곡지구는 이명박 정부가 그린벨트를 풀어 조성한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다. 남아 있는 그린벨트를 풀어 추가로 주택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송파구 방이동도 유력 후보 중 하나다. 올림픽 선수촌 인근에 있는 그린벨트는 지하철 5호선 이용이 편리한 데다 9호선 개통도 앞두고 있다. 이곳에 2000가구 이상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밖에 강동구 둔촌동도 대상지로 거론되고 있다. 중앙보훈병원 인근에 지정된 그린벨트를 해제해 토지 마련이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린벨트 해제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공익적 측면을 고려해 결정한다. 이후 토지보상절차에 돌입해 택지지구를 완성하는 단계로 진행된다. 

권대중 명지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린벨트 해제는 농지 효용성이 없는 곳을 용도 변경해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린벨트 해제는 민간분야 개발에 대해 엄격히 제한됐다. 이번 사안은 공익적 목적이 크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란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공익적 목적 등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서울시내 대다수 그린벨트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행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토지 소유자와 보상 절차도 쉽게 마무리될 수 없다는 의견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그린벨트는 규모가 작아 높은 수요를 충족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경기도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을 활용하는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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