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오후 브리핑서 밝혀
사망자 16명은 만성신질환·간질환 등 기저질환자
연령별로는 60대 6명, 50대 5명, 70대 이상 3명
재확진된 환자는 고령에다 면역력 약해 재발 추정
사망자 16명은 만성신질환·간질환 등 기저질환자
연령별로는 60대 6명, 50대 5명, 70대 이상 3명
재확진된 환자는 고령에다 면역력 약해 재발 추정
2월23일 오후 대구 동산병원 앞에 코로나19 확진자를 태운 구급차들이 줄지어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16명은 모두 만성신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다가 재확진된 환자의 경우 고령인데다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재발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9일 오후 2시 브리핑에서 “국내에서 발생한 사망자 16명의 특성을 분석해 보면 모두 만성 신질환이나 만성 간질환, 암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례는 7명으로 장기간 정신병동에 입원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또 사망자 16명 중 남성이 10명, 여성이 6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60대가 6명으로 가장 많고 50대 5명, 70대 이상 3명 등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로 ‘중증’ 이상의 상태에 있는 환자는 모두 16명으로 집계됐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코로나19) 중증환자는 6명, 심각한 상태에 있는 환자(위중 환자)는 10명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위중한 환자는 기계 호흡을 하고 있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를 말한다. 이 밖의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는 상태를 가리킨다.
보건당국은 또 경기도 시흥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가 재확진된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재발한 것으로 추정했다. 권 부본부장은 “그 환자분은 상당히 연세가 많으셔서, 1946년생으로 저희가 파악을 하고 있고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이렇게 코로나19가 재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파악한 것으로는 아마도 면역이 워낙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코로나19가 몸에서 완전히 바이러스가 상당히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인 같으면 항체 등에 면역이 형성됨으로써 혹시라도 재침입했을 경우에 방어가 가능하다든지 이럴 수 있었을 텐데 그것이 좀 어려웠고, 또 그러다 보니 어찌보면 완전히 사멸하지 않은 상태가 아니냐는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사례는 우리나라만 있는 것이 아니고 중국에서도 10건 넘게 보고가 됐고, 최근 일본에서도 보고됐다”며 “중앙임상위원회 자문을 통해서 사례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또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해 격리조치 중이던 2명(직원 1명, 가족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9명으로 늘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자료: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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