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윤리환경/부동산

16억원 가격 낮춘 급매물 등장..집값 하락세 지방 확산

천사요정 2020. 4. 13. 03:50

[앵커]

각종 규제와 코로나 사태 여파로 서울 아파트값이 낙폭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지방에서도 집값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고가 아파트의 가격 하락세가 눈에 띄는데요.

부산에선 10억원 넘게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심상치 않은 지방 부동산 시장 분위기, 박연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 고급 아파트촌입니다.

지난해 완공된 초고층 아파트 전용면적 161제곱미터 가구가 최근 18억7천만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최고가보다 4억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또 다른 주상복합인 두산 위브더제니스 펜트하우스는 급매물이 25억 원 초반에 팔렸습니다.

종전 최고가인 41억 원에서 무려 16억 원이 떨어진 겁니다.


[부산 해운대 A 공인중개사 : 원래 분양가가 30억 대인데요. 할인율이 좀 있어서 27억, 25억부터 있어요. 급매물 평수 별로 하나씩 있죠. 여기는 7억부터 있거든요.]


코로나 19에 따른 서울 집값 하락세가 부산 등 지방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값은 마이너스 0.03%를 기록했고, 울산과 대구광역시도 각각 마이너스 0.01%, 마이너스 0.04%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흐름이란 지적입니다.


[김성환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원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그 여파가 지방에도 미친 것인데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는 거죠.)]

한편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98.4로 6개월만에 10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규제와 코로나 19 여파로 매수 심리가 꺾이면서 팔려는 사람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더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SBSCNBC 박연신입니다. 

https://realestate.daum.net/news/detail/main/20200410181023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