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밝혀진다/자한새누국힘그들

새정부 실세 측근 화랑주들 한 건물에 ‘둥지’2008-01-10

천사요정 2021. 4. 2. 00:59

 

지난달 서울 청담동의 네이처 포엠 건물에 화랑 공간을 마련한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부인 이화익(왼쪽부터)씨와 박형준 의원의 부인 조 현 씨, 박 진 의원의 사촌누나 박여숙 씨. 연합뉴스

 

"남편 정치권 실세 사업하는 입장선 부담스럽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 보좌역을 맡은 한나라당 정두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인 박형준 등 두 의원의 부인과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위 간사인 박 진 의원의 사촌누나가 최근 한 건물에 화랑을 개설, 눈길을 끌고있다.10일 미술계에 따르면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부인 이화익(51)씨와 박 의원의 부인 조현(51)씨, 박 진 의원의 사촌누나인 박여숙(54)씨의 화랑이 지난달 서울 청담동의 네이처 포엠 건물에 화랑 공간을 마련했다.

 

이화익 씨가 경영하는 이화익갤러리와 조현 씨가 운영하는 조현화랑은 소규모 분점을 개설한 것이고 박여숙 씨의 박여숙 화랑은 120평의 대형공간을 확보, 아예 이곳으로 이사한 것이다.이들 3명은 모두 화랑 경영 등 오랫동안 미술계에 몸을 담아 왔다.

 

이화익 씨는 이화여대 영문과와 이화여대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한 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와 갤러리 현대 디렉터를 거쳐 2001년 인사동에서 갤러리를 오픈했다. 현재는 종로구 송현동에서 갤러리를 운영중이며 신진 작가 발굴, 해외아트페어 참가 등 중견 화랑주로 주목받고 있다.이씨는 "강남권 미술시장이 커지고 있어 10여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해 입주했다"며 "남편이 정치권 실세로 주목을 받는 상황이어서 사업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조현 씨는 1990년 부산에서 갤러리 월드를 연뒤 이름을 '조현화랑'으로 바꿔 운영하면서 작년 6월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 지상 4층짜리 건물을 신축 개관하는 등 부산에서는 손에 꼽히는 대형 화랑으로 키웠다.박여숙 씨는 25년째 화랑을 운영하면서 '박여숙 화랑'을 청담동 화랑가의 대표 주자로 만든 능력있는 화랑주다.

 

공교롭게도 이들이 비슷한 시점에 함께 입주한 네이처 포엠 건물은 고급 신축 빌딩으로, 1층 갤러리 오페라를 비롯해 3층까지 화랑이 10여개나 입주하면서 갤러리 몰을 형성하고 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62290.html#csidx5c3164d6b23fca29af7064cac6d15f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