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육배움/박닥터

Park Dr

천사요정 2022. 5. 1. 01:31

강동 둔촌 현장에 오다

공사현장이 금방 가동이 안 되는 이유

 

공사가 중단되면 일반인들은 순진하게 콘크리트 자재만 투입되면 공사판이 금방 가동되서 아파트가 뚝딱 지어지는 줄 착각을 하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음.

 

1. 안력비율 : 어느 조직이든 마찬가지로 공사판도 마찬가지로 2 가지 그룹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번째는 ( 기술 기능직 그룹) 둘째로는 (단순 노동자 혹은 잡부라고도 부르는) 2 가지로 분류가 되어 있음.

 

실제로 건물 외벽 콘크리트 타설 전기공사 타일 공사 도배 장판 배선 상하수도 공사까지 대충만 따져도 15 단계가 동시에 진행되어야 하는데

 

(= 2010년 이후부터 한국 건설 현장에 중요한 변화가 생겼음. 그것은 현장 인력 고령화로 실제로 ( 건설 기능 인력의 평균 나이대가 50대 후반에서 60대를 넘어 가면서 이 떄부터 은퇴를 하기 시작했음.

 

실제로 현장에 나가면 제일 먼저 혈압측정부터 시작하는데 나이가 60이 넘어 가면 컷 당해서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함.

 

요즘에는 그래서 나이대를 높인 걸로 아는데 그래도 이젠 한국인들이 대규모로 은퇴 하면서 그 빈자리를 (중국인) 애들이 매꾸고 있음.

 

그런데 코로나 사태가 터지거나 국내에 일이 없으면 벌어지는 일들이 한국에서 거의 중국으로 그냥 가 버림. )

 

2. 인건비 상승 : 지금 국내 건설현장 인건비가 폭등한 이유가 여기에 있음. 한 번 중국에 간 다음에는 다시 한국에 오기가 쉽지가 않음.

 

1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중국으로 들어 가려면 대기 시간이 3~6개월이 걸려서 한번 들어 가면 왠만해서는 안 올려고 하기 떄문에 ( 쉽게 말해서 경력이 쌓인 전문 중국 인력들이 현장에서 사라지는 것임)

 

결과 : 콘크리트 타설만 해도 이것도 시쳇말로 기술임. 공구리를 부어서 그 바닥 수평을 맞추는게 사람이기 떄문에 이걸 초보자나 아무나 하는게 아니고 시켜 주지도 않음.

 

전기 공사는 말할 것도 없고 타일 공사도 마찬가지고 도배나 장판 공사도 초보나 대학생 일당 알바한테 시키면 망쳐서 클레임 들어 와서 자재값이 더 나가서 아예 일을 안 시키는 것임.

 

구조적 문제 : 지금 둔촌 주공이나 다른 건설 현장이 멈추면 장담 하는데 공사 다시 시작하면 100% 분명히 막대한 추가 분담금을 내라고 반드시 떠벌릴 것임.

 

이게 사기 칠려는게 아니라 ( 일단 자재 가격 인상이 문제가 아니라 공사를 할려고 홰도 다시 전문 기능공들을 모집 하고 팀을 꾸려서 현장에 투입 하는게 이젠 보통 일이 아니라 막대한 돈이 들어가기 떄문임.

 

그래서 한번 끊었다가 다시 시작 하면 사람들이 싸그리 몽땅 전부 다 물갈이 되는데 새로운 현장에 다시 공사 시작 할려면 두배 세배 돈이 따블로 들어 가기 떄문에 어쩔 수가 없는 것임.)

 

그럼 계약 대로 추가 분담금 조금 더 내고 하면 가능 하냐고 하는 순진한 사람들이 있는데

 

( =건설업은 소프트 웨어나 디자인 업종이 아님. 사람이 몸을 직접 움직여서 하는 육체 작업들이기 떄문에 계속 2차 3차 분담금 요구가 계속 이어지는 것임.

 

왜냐 하면 국내 이 사악한 대기업 건설사 놈들은 죽어도 지들은 손해를 10원도 안 볼려고 하거든.

 

그러니 현장에서 늘어 나는 인건비+ 자재비 부담을 전부 싹 다 입주민들한테 떠 넘길 수 밖에.)

 

결과: 지금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일단 빨리 공사 중단 없이 공사 끝내고 입주 안 하고 앞으로 질질 끌면서 (앞으로 최소한 최초 계약 금액의 최대 50% 이상 분담금을 더 토해 내야 함.

 

이게 미친 소리가 아니라 10년 전 15년 전에도 똑같이 벌어진 팩트들임.

 

건설 공사라는 건 일단 공사 중단 했다가 재가동 할려면 돈을 천문학적으로 쏟아 부어야 하는 업종임.

 

일반 회사처럼 셔터 내렸다가 컴퓨터 스위치 올리고 부팅 하고 일 시작하는게 아니라는 것임.

 

( =여기 함정에 빠졌으면 지금 당장 빨랑 건설사에 전화해서 알아 보고 포기를 하든가 아니면 다른 밥업을 안 찾으면 그냥 앞으로 억단위로 빨리는 건 일도 아님.)

 

몇 년 후에 이제 1 기 신도시 재건축 바람 잡이 할텐데 이 떄도 또 빨아 먹을려고 수작 부리겠지.

 

추신 : 결정적으로 국내 건설업에서는 이제 한국인들은 고령화로 은퇴해서 사람 구하기가 쉽지가 않음. 노가다는 개나 소나 다 한다고 하는데 (진짜 핵심 공정에서 기술이나 기능을 필요로 하는 업종 종사자들은 숫자가 점점 줄어 들고 사라져 간다는 것임. )

 

이 말은 결국 공사 중단= 천문학적인 추가 분담금 요구 라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임.

 

단순하게 자재값 인상이 문제가 아니라. (그럼 그나마 이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전문 기능공 애들이나 젊은 애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냐?????? 정답= 배달 라이더 ( 다 그런건 아니지만. )

 

그럼 앞으로 현실은 점점 더 현장에서는 쪼달리는 것이다. 자재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는 것이지.)

 

이걸 망조라고 하는 것이다. 힘들게 먼지 마시면서 현장 갓 일 안 한다는 거지. 공사 중단 되서 일 쉬면서 잠깐 하던 배달 라이더 일이 한 1~2년 지나서 본업이 되는 것이지. 그러니 나중에 다시 일하라고 전화가 와도 안 한다고 끊어 버리고 전화 건 하청 업체 사장놈들은 돌아 버리는 거지. 사람 못 구해서.

 

하청으로 쥐어 짜기 해서 일어선 나라 이젠 하청으로 망한다더니 이번에는 갈 떄까지 가서 앞으로 정말 볼만 할 것이다.

 

(앞으로 벌어질 일들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단순하게 힘이나 기득권으로 누른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아예 일을 안 해 버리지. )

 

빨리 본사에 전화 해라. 이 번에는 절대로 만만치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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