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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공매도 금지로 해외 자본 이탈 우려에 "문제없다"

천사요정 2023. 11. 12. 10:2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2768076?sid=101

 

금융당국, 공매도 금지로 해외 자본 이탈 우려에 "문제없다"

금융당국이 공매도 전면 금지로 해외 자본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자 적극적인 진화에 나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주식 수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은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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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부광우 기자] 금융당국이 공매도 전면 금지로 해외 자본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자 적극적인 진화에 나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주식 수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은 지난달 세계 주요 기관투자자들에게 한국 주식에 대한 기관 전산 시스템상 주식 대여 서비스를 내년부터 제공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빌릴 수 있는 한국 주식이 줄어들 경우 트레이딩과 시장 접근성 제약이 커지면서, 해외 자본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SSBT는 서비스 중단 이유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는 가운데, 한국의 공매도 규제 강화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았다는 보도 등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글로벌 초대형 증권사 메릴린치는 내년 한국 시장에서 대차 서비스로 벌어들이는 수익 목표치를 없음으로 설정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이 그 동안 우리 금융당국의 강화된 공매도 규제와 단속에 피로감을 느끼고 본격적인 이탈 움직임을 보인다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금융당국은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시각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SSBT의 한국 주식 일부 대여 중단과 메릴린치의 한국 시장 대차 서비스 내년도 수익 목표치 하향에 대해 확인한 결과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SSBT는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에도 대면·비대면 대여 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며, 전산 정비하는 차원의 일을 한국 시장 전체에 대한 접근성으로 볼 일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메릴린치가 내년도 한국 시장에 대해서 대차 서비스 수익 목표치를 0으로 잡은 것도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홍콩 등에서 글로벌 IB들을 만나 공매도 한시적 중지 배경과 전산 시스템 정비 필요성 등을 설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불법 공매도로 적발된 글로벌 IB들이 고의가 아닌 시스템 오류 등을 이유로 내세워온 만큼, 금융당국 차원에서 한국법 체계를 설명하고 스스로 정비할 기회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