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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는 붕어빵형제

천사요정 2018. 8. 29. 05:44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는 붕어빵형제



쌍용자동차 사태 당시 중재단에도 참여하지 않던 김문수 경기지사가 갑자기 쌍용자동차파업을 진압한 경찰을 표창하겠다고 한다.


노동운동가 출신이라면서 쌍용자동차 파업노동자들에게 ‘자살특공대, 옥쇄투쟁’ 운운하고, 북한이 도발하면 3일내 북침통일하자는 등 김지사의 이성은 이미 정치적 욕망에 굴종했다.


김지사는 쌍용자동차 핵심기술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에 출국금지해제를 요청해 용의자인 중국인기술자의 중국귀국을 돕는 등 쌍용차사태 악화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그런 김지사가 관내 최대현안인 쌍용자동차 파업 당시 현장방문조차 한번 하지 않는 무책임의 극치를 보이다가 갑자기 생색내기에 나선 것이다.


그런데, 무책임과 생색내기라면 오세훈 서울시장도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판이다.


그는 환경운동과 깨끗한 이미지 하나로 서울시장이 된 후 정치적 연명을 위해 보수단체 수천명을 모아놓고 돈봉투 돌리기 퍼포먼스로 자신이 기안한 선거법을 위반했다.


관내 용산에서 전대미문의 대규모 참사가 벌어졌음에도 철저히 외면하고, 서울광장을 봉쇄해 유가족들과 시민들을 조롱하던 오시장이 갑자기 종교계에 용산참사 중재를 요청해 철 지난 생색내기라는 비난을 자초한 바 있다.


대한민국 최대 수도권 자치단체장이라는 점 외에 두사람의 공통점은 너무 많다.


진보적 영역에서 활동하다 그걸 밑천삼아 한나라당 공천으로 광역단체장이 되었고, 자신의 과거를 지우고 수구진영의 신임을 위해 유아적 과잉행동을 일삼는다.


정치적 입지를 위해 행정권력을 남용하고, 무책임 행정에 생색내기로 시민들을 속이는 것도 공통점이다.


너무도 닮은 두사람이 내년 지방선거 뿐 아니라 정치적 미래조차 같은 길을 가게 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해 본다.



2009년 8월 27일
민주당 부대변인 이재명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23&oid=305&aid=0000002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