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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전쟁의 다음 표적 '일본이 떨고 있다

천사요정 2018. 9. 9. 22:49

ㆍ미, 작년 690억달러 적자 “합의 못 이르면 큰 문제”
ㆍ21일 협의 앞두고 압박…중간선거용 성과 의식도
ㆍ내년 지방선거 아베도 타격


트럼프 무역전쟁의 다음 표적 ‘일본이 떨고 있다’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의 발언에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통상 압박을 강한 어조로 밝혔기 때문이다. 이미 트럼프 정부가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주요 대미 무역흑자국과 벌여온 협상의 ‘다음이자 마지막 표적’이 일본이라는 관측들이 파다한 상황이다. 

9일 미·일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그것(일본과의 무역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가 합의를 도출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큰 문제라는 점을 일본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2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에 더해 2670억달러 규모의 관세가 준비돼 있다고 밝히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일본과의) 협의를 바라지 않았던 유일한 이유는 중국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는 장기전을 내다보고, 일본과의 교섭에 본격적으로 임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양국 간 통상 협의를 앞두고 일본으로부터 최대한 양보를 얻어내려는 노림수로 보인다. 

미·일은 오는 21일 장관급 통상 협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오는 25일 미·일 정상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뚜렷한 성과가 필요한 정치상황도 일본에 대한 압박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다. 



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인 제임스 프리먼은 지난 6일자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통화하며 일본 지도부와의 관계가 좋다면서도 “그들이 얼마나 많이 지불해야 할지 내가 말하는 순간 그런 관계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는 멕시코와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안에 합의했고, 유럽연합(EU)과도 새로운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중국에는 거액의 관세 조치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국이 거액의 무역적자를 안고 있는 상대국가 가운데 남은 것은 일본뿐이다. 미국은 지난해 일본과의 무역에서 690억달러(약 77조5000억원)의 적자를 봤다. 

일본 정부는 겉으로는 ‘평정’을 가장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동요하는 기색이다. ‘본인밖에 모른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가 무엇인지 여전히 분명히 파악되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동차 관세를 ‘지렛대’로 사용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법에 밀려 양자 간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멕시코는 미국이 자동차 고율관세를 지렛대 삼아 압박한 까닭에 자국에 불리한 미국의 요구를 대거 수용했다. 

미국을 어디까지 구슬러 통상 압박을 피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일본은 지금까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나 군사장비 등의 구입을 확대해왔다. 하지만 오는 20일 자민당 총재선거, 내년 지방선거와 참의원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국내정치적 타격을 피하면서 내놓을 수 있는 정책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정부 내에선 미·일 정상회담과 함께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간 ‘골프 회동’에 기대를 거는 눈치지만, 두 사람의 ‘밀월’ 관계가 무역전쟁에서 어디까지 통할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9091759001&code=970100#csidxebd7624353efe1a8a131077c97ed144



트럼프 “일본과 무역 공평하지 않아”…한국에도 통상 압박 강화할 듯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817614.html#csidx183b74b990f17f9acda8514e8c91bf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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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media.daum.net/v/20180323170121451?f=m&rcmd=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