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100대 그룹 주식 자산 조사
자녀 세대 주식 보유 1년 새 1.5%p 증가
삼성 3남매 39.4%, 현대차는 43.2%
자녀 세대 주식 보유 1년 새 1.5%p 증가
삼성 3남매 39.4%, 현대차는 43.2%
100대 그룹 총수일가의 주식 자산이 모두 152조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32.4%인 49조원을 총수 자녀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회사 시이오(CEO) 스코어 자료를 보면, 2017년 결산 기준 총수가 있는 상위 100대 그룹의 총수일가 지분 가치(이달 7일 기준)는 총 152조4296억원이고, 이 가운데 자녀세대가 보유한 지분은 49조4205억원(32.4%)으로 집계됐다. 자녀세대의 지분 보유율은 1년 전 30.9%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최근 1년 새 자녀세대로의 주식 자산 이전 작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곳은 경동과 오시아이(OCI)였다. 경동은 총수 자녀세대의 지분 가치 비중이 44.7%로 1년 새 20.6%포인트 늘었고, 오시아이는 21.8%에서 42.2%로 20.4%포인트 늘었다. 특히 오시아이는 지난해 이수영 회장 타계 이후 이우현 오시아이 사장의 지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현대차·에스케이(SK) 등 상위 그룹들은 자녀세대로의 주식 자산 이전 작업이 상대적으로 더뎠다. 삼성은 이재용·이부진·이서현 3남매의 주식 자산 가치 비중이 39.4%였고,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부회장 등 자녀세대의 주식 자산 승계비중이 43.2%였다. 에스케이는 0.3%에 그쳤다.
자녀세대로의 주식 자산 승계가 끝난 곳은 웅진과 대림 등 두 곳이었다. 웅진과 대림그룹은 총수일가 지분의 99.9%를 자녀세대가 보유하고 있다. 애경·효성·현대백화점·한화 등 26개 그룹도 자녀세대의 주식 자산 보유 비중이 50%를 넘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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