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같은 '주식 중독'…"대출에 횡령, 괴물이 됐다"
[앵커] 요즘 이런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잃은 돈을 다시 찾으려고 더 큰 빚을 지거나, 집착 때문에 마음이 불안해서 일상생활이 힘든 사람들입니다. 얼핏 들으면 도박 중독을 말하는 것 같지만, 아닙니다. 주식에 중독된 사람들한테도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취재진은 합법이어서 더 무섭다는 주식 중독에 빠진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먼저,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초반, 멋모르고 시작한 주식의 세계는 놀라웠습니다. [A씨/30대 주부 : 3~4일 만에 십몇 %가 붙더라고요, 수익이. '돈 벌기 되게 쉽다.'… 그래서 월급 버는 대로 다 주식에 넣기 시작했어요.] 점차 빠르게 오르고 떨어지는 주식에 눈이 갔습니다. [A씨/30대 주부 : 하루에 우량주는 많아야 3% 움직이는데 10%, 20% 등락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