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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강원·경남·전북·전남·충남 지역개발계획 확정…관광산업 육성으로 지역활성화 도모

천사요정 2017. 12. 28. 15:20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국토부, 강원·경남·전북·전남·충남 지역개발계획 확정…관광산업 육성으로 지역활성화 도모]

강원·경남·전북·전남·충남 5개도 지역개발계획 개요.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강원, 경남, 전북, 전남, 충남 5개 도에 향후 10년 간 21조원을 투자하는 지역개발계획이 확정됐다.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국토교통부는 강원, 경남, 전북, 전남, 충남 5개도의 향후 10년(2018~2027년)간 지역 발전 방향과 개발 사업을 담은 '발전촉진형·거점육성형 지역개발계획'을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개발계획은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별로 낙후지역이나 거점지역의 종합적, 체계적 발전계획을 담는 10년 단위의 중장기 계획이다. 지역별 발전 목표와 전략, 구체적인 지역개발사업 등을 담고 있다. 개발사업이 계획에 반영되면 재정 지원, 세제·부담금 감면, 인허가 의제 등 혜택을 받으면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5개 도는 지역개발 계획안을 각각 수립해 지난 2월 국토부에 제출했다. 계획안은 실현 가능성 검증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이달 국토정책위원회에 상정됐다.

5개 도 지역개발계획에 반영된 개발사업은 총 436건(기존 210건, 신규 226건), 투자금액은 약 21조원이다. 민간투자가 13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국비는 3조4000억원, 지방비는 3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각 지역별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지역특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강원은 속초항, 낙산사, 오죽헌 등 동해안의 자연환경과 기존의 역사 관광자원을 정비해 관광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강원남부권의 대관령, 옛 탄광문화 관광자원, 동굴 등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고원관광 거점도 육성한다.

경남은 황매산, 우포늪, 남해안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지 개발사업을 주로 추진한다. 가야 문화권의 역사자원을 보존해 주변 관광산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산삼, 온천, 약초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항노화 산업도 육성한다.

전북은 내장산, 섬진강, 서해안 등 주요 관광 거점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와 농·식품을 체험하는 관광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주 한옥마을 등 전북 14개 시·군에 있는 대표 관광지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 파급효과를 낼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전북 지역특산물인 장류, 홍삼, 치즈 등 발효·가공식품 산업도 지원한다.

전남은 함평 축산 등 지역 특화 선도산업을 중점적으로 개발한다. 영산강, 남도 순례길 등 전남의 역사ㆍ문화ㆍ관광자원 등을 활용해 남해안을 복합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충남은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등 기간산업시설이 몰려있는 북부권역에 전략산업을 발전시키는 계획을 수립했다. 서해안 최대 해양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백제 문화권 등을 활용한 문화관광자원도 육성한다.

국토부는 각 도별로 광역관광루트 안을 포함시켜 향후 사업 추진시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업 관리와 모니터링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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