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육배움/박닥터

Park Dr

천사요정 2021. 2. 19. 13:33

 

2021 초 양극화..80 : 20 사회의 자화상


양극화의 터널에 들어가는 나라

점심 먹으러 가기 전에 몇 자 적는다. 

한국 사람들이 흔히 신문이나 방송에서 떠들던 양극화 문제의 결정적인 핵심은 바로 (중산층의 몰락) 을 의미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미국이나 영국 같은 서양의 자본주의 역사가 오래된 나라들과 한국 같은 사이비 급조 자본주의 국가들과의 한가지 차이점이 존재 하는데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 같은 나라들은 이른바 사회 상위 기득권층들인 20%와 그 나머지 80%가 어느 정도 (사회적 합의) 라는 걸 이루었다는 사실이다.

이게 뭔 말이냐 하면 미국이나 유럽 같은 나라들도 60~80년대에 걸쳐서 한국하고 똑같이 사회적 갈등이나 길거리 데모 사태나 유혈 폭동 사태 같은게 일어 나서 프랑스나 영국 같은 나라에서는 장난 아니라 60년대에서 70년대초까지만 해도 데모 하러 나오면 경찰하고 충돌하고 시위하는 애들이 경찰 총으로 쏴 죽이고 최류탄 쏘고 불지르고...  장난이 아니였다.

이런 혼란의 과정 속에서 수많은 토론 프로들과 사회 유력 인사들이 나와서 정치권에서 사회 보장법들이 통과 되면서  (이른바 80%를 가진 소수의 20% 기득권층들이 양보) 하면서 이런 갈등들이 봉합 되고 이른바 사회 전체가 ( 양극화 사회를 인정 하고 각자 위치에 맞게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어울려 살아 간다는 합의)를 이룬 것이다.

이런 애기를 하면 외국 생활 경험이 없는 애들은 이해를 못하는데 외국에서는 건설현장 목수나 배관공이나 대학 교수나 회사 사장이거나 할꺼 없이 한국처럼 대놓고 (직업을 사회적 지위) 라고 말하지 않는데 그건 서로 모여 사는 동네 자체가 달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결정적으로 이런 3~40년 전에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너는 너고 나는 나다) 라는 식의 관점이 생겨 났기 떄문이다.

이게 결정적인 차이점인데 직업이나 집안으로 사람들을 차별하지는 않는다. 그 대신 범죄를 저지르면 (칼 같이 정확하게 법대로 형량을 집행한다 . 한 마디로 룰을 어기면 엄청난 제약을 걸어 버린다)

그 반대로 한국 같은 나라는 태어나는 그 순간 부터 사회적 계급을 나누고 차별을 가하면서 (부와 직업이 세습된다). 그리고 이런 테두리 안에서 잘못이나 범죄를 저지르면 (유교적 논리로 한번은 봐 주자고 한다.)

이래서 대수의 일반인들이 보기에 한국은 기회의 평등이 없는 이상한 나라로 보이는 것이다.

양국화로 인한 중산층 몰락이 의미 하는 것: 뉴스에서는 양극화 사회의 문제점이 소비 감소나 집값 하락 같은 소리를 하는데 이런건 그냥 1차원적인 개소리에 불과하고 결정적인 의미는 전혀 다르다.

사람이란 참으로 간사하기 이를데 없는 존재라서 (눈에 보이는 것에 잘 현혹 된다.)

(사람이란 처음에 저소득층으로 살다가 중산층으로 올라가서 생활방식을 바꾸는 건 금방 적응을 하지만 
그 반대로 중산층이나 고소득층으로 살다가 갑자기 빈곤하게 살면 견디지를 못한다.

그래서 여자들이 남편이 퇴직한 다음에 노년에 접어들면 그렇게 이혼을 많이 하는 이유가 결혼 후 30년 이상을 중산층으로 살다가 은퇴 후 수입이 없으면 생활 패턴이나 집을 갈아 타야 하는데 여자들이 이런 걸 받아 들이지를 못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집안에서 파열음이 들리고 더구나 애들이 십대들이나 대학생들일 경우에는 부모의 이혼은 자식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 재정적 기반의 붕괴) 를 의미 한다.

그렇기 떄문에 갑자기 성적이 떨어지거나 삐뚤어지거나 하는 이유가 모든게 다른 이유 다 집어 치우고 (돈) 떄문이다.

사람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꾸준하고 학습을 할 수 있다)

차마 이런말을 하기 그렇지만 사립 학교와 일반 공립 학교를 보면 사립 학교에 있는 애들이 대체로 일단 ( 인성이 바르고 애들이 대부분 침착하고 생각이 논리적이거나 주관적) 이다.

이런 기질들은 나 같이 고생해서 살아 온 노인네들이 보기에도 부러운 성격들인데 이런걸 흔히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것들) 이라는 것이다.

이런건 사회에 나와서 굉장한 장점으로 작용하는데 무슨 일을 하는 성장 속도가 빠르기 떄문에 시간의 차이일 뿐 대부분 리더 계급에 속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역설적이지만 지금 돈이나 뺵 없는 젊은 애들이 결혼 안 하고 애 안 낳겠다는 걸 100% 이해 한다.

(남자나 여자나 양쪽 다 서로 없는 상태에서 애를 낳아 봐야 결국 이 사회에서는 또 다른 비극이 시작될 뿐이라는 걸 지금 애들은 본능적으로 깨닫고 있는 것이다)

결론: 한국 사회는 간단 하다.

사회 상류층:  집안이 기업체나 재단을 소유 하고 자본력이나 인맥이 풍부 하기 떄문에 내 가족들 뿐만 아니라 친-인척 간에 서로 끼리끼리 다 해 먹을 수 있다.
돈이라는 건 쓰기 위해 존재 하는게 아니다.  (진짜 돈의 힘이라는 건 바로 기회의 제공) 을 의미 하는 것이다.

애초에 해 먹을 파이 자체가 크기 떄문에 가족들 뿐 아니라 친인척 사돈에 팔촌까지 다 해 먹고 서로서로 집에서 파티나 모임도 자주 하고 가족 행사들도 많이 하면서 서로 소개 시켜 주고 밀어 준다.

중산층: 집안이 중산층이나 서민 집안에서는 형제들이나 친척들끼리 일단 (서로 사는 걸 비교 한다)

한국 중산층들이 아파트에 환장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떄문이다.

아파트나 사는 동네별로 생활 수준이 드러나기 떄문에 중산층= 아파트 라는 공식이 딱 정해져 있다.

그래서 친척 간에도 생활 수준이나 직업별 소득이 비슷 하면 끼리끼리 자주 연락 하고 백일 잔치며 돌잔치며 회갑이며 서로 만나서 인사 하고 하지만 
만약 친척 중에 못사는 사람이 끼어 있거나 별로라고 생각 하면 (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은연중 손절 한다.)

더 웃기는 건 이렇게 살다가 갑자기  못 살던 친척이 사업이나 뭘해서 성공해서 갑자기 돈을 많이 벌거나 하면 ( 신기하게도 그 떄부터 갑자기 연락들이 계속 온다.)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이런말 하면 반발 할지 모르겠지만 대다수 중산층이나 서민 가정집들 특징이 이렇다.

저소득층: 흔히 성공한 사람들이 나와서 하는 말 중 하나가 공감 하는게  (비록 지금은 가난해도 정신까지 가난해 지면 안 된다) 라는 소리가 있다.

왜 이게 무서운 말이냐 하면 겪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가난이 무서운 이유가 (일을 해서 가난에서 벗어나 보겠다는 의지까지 꺾어 버린다.)

그래서 나는 대 놓고 우리 교회에서 상담하러 오는 애들한테 학교 졸업하자 마자 하루 빨리 가출해서 어떻게든 집을 나오라고 말한다.

살다 보면 솔직히 잘 살다가 가난하게 살 수도 있는게 인생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가난에 물들면 일을 하겠다는 의지마저 사라진다.
그냥 될대로 대라는 식이다. 거기에 어차피 한국에서 막말로 저소득층이라면 정부에서 먹여 살려는 준다.

그럼 부모 둘이 자포자기 심정으로 하루 종일 티비나 보고 잠이나 자고 무기력한걸 옆에서 지켜 보면 농담이 아니라 그 집 자식들도 (물든다)

거기에 성욕은 넘치니까 나가서 서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결혼하고 시작을 하는데 이럴 경우 미래는 너무나 뻔하다.
직업적 선택도 제약을 받을 뿐더러 거의 정부 보조금 지원이 뒤 따른다.
인생이 너무나 험난해 지기 떄문에 이런 시스템을 잘 아는 요즘 애들은 차라리 그냥 혼자 산다.

( 한가지 착각 하고 있는게 있는데 자본주의에서의 신분 상승이라는 것은 경기 싸이클이 호황일때 벌어 지는 것이지  지금 같은 불황이나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더 아래로 추락하지 않게 내 자리를 지키는게 1 순위라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한국의 성공학 팔이 사기꾼들은 이걸 정 반대로 이야기 한다.
그래서 이 쓰레기들이 악마들이라는 것이다.)


이래서 사업 한번 망해 본 사람들은 사람 가려서 사권다. 농담 같으면 지금 당장 아무 친척한테나 전화 걸어서  직장 짤려서 그러니까 돈 천만원만 빌려 달라고 해 봐.  무슨 반응들이 나오나.

그게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들의 시회적 계급과 위치야.  - 밥 먹다가 노인네가-

'시사교육배움 > 박닥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2 IMF 의 다른 비극 사항  (0) 2021.05.11
Park Dr  (0) 2021.03.03
Park Dr  (0) 2021.02.14
Park Dr  (0) 2021.01.30
Park Dr  (0) 2021.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