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윤리환경/상처는 88

[논썰] 독재가 사랑한 백골단·대공분실… 윤석열 정부가 소환한 악몽

‘민중의 몽둥이’와 ‘고문·조작 공장’의 상징 내무부의 치안본부 직할체제가 낳은 흑역사 행안부에 ‘경찰국’ 설치 노리는 윤석열 정부 법 조문 아전인수, 무모하고 위험한 ‘역주행’ [논썰] 독재가 사랑한 백골단·대공분실… 윤석열 정부가 소환한 악몽. 한겨레TV 이번 89화에서는 백골단과 대공분실에 대해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저 단어들을 들으면 귀에 선 분도 계시고, 회상에 잠기는 분도 계실 겁니다. 아마도 세대차가 핵심 변수일 텐데요. 그럼, 제가 왜 지금 백골단과 대공분실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하느냐…. 윤석열 정부가 행정안전부 안에 경찰국을 설치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로 경찰청장이 사의를 밝히는가 하면 일선 경찰관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왜 반발하는지도 살펴봐야겠지만, 우리 국민 ..

"회식 때 껴안고, 집 찾아와 성폭행"… 포스코 여직원 공포에 떤 3년

50여명 근무 부서에 유일한 여직원 "상사가 3년간 지속적으로 성폭력" 감사부서 신고하자 비난에 따돌림 "최근 성폭행도 당해"... 경찰 고소 같은 부서 동료들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포스코 여직원 A씨의 일기장. '머리가 복잡하고 정신병에 걸린 것 같다'고 적혀 있다. A씨는 실제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제공 포스코에서 여직원이 같은 부서 동료들로부터 3년 넘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여직원은 “사무실에서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겪었고, 회식 때에는 상사가 허벅지를 만지는 등 추행을 당했다”며 “회사 내 감사부서에 신고했지만, 가해 직원이 감봉 3개월 징계를 받자 따돌림을 받았고, 또 다른 직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21일 포스코에서 일하..

BTS 잠정 활동 중단…아이돌 갉아먹는 K팝 산업

성상민의 문화 뒤집기] 번아웃 부르는 한국의 아이돌 산업 지난 14일 갑작스럽게 올라온 한 편의 영상이 파죽지세로 인터넷 사방에 퍼져나갔다. 방탄소년단(이하 BTS)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찐 방탄회식’이라는 제목의 약 1시간 길이의 동영상이었다. 영상의 내용은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확인을 거치고 올라왔는지 궁금할 정도로 상당히 날카로운 이야기의 연속이었다. 오랫동안 제대로 마음을 터놓고 술을 나누자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이 영상에는 지난 2013년 데뷔 이후 활동 9년차를 맞이하는 소회가 상당히 직설적으로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영상의 시작부는 흔한 술자리와 비슷했다. 하지만 활동 9년차를 맞이하는 상황에서 왜 회고적인 성격을 가진 앤솔로지 앨범 ‘Proof’를 ..

"돈쉽게 빌려주고…"은행장들에 폭발한 노무현

"돈쉽게 빌려주고…"은행장들에 폭발한 노무현 중앙일보 입력 2012.03.16 00:00 업데이트 2012.03.16 16:08 탄핵 정국이 끝난 2004년 6월, 노무현 대통령은 본격적으로 경제 현안을 챙기고 나섰다. 은행장들을 불러 가계부채 대책을 촉구한 것도 그중 하나다. 사진은 2004년 6월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금융기관장 간담회. 이날 노 대통령(오른쪽)은 은행장들에게 “가계부채에 금융권도 책임이 있다”고 질책했다. [중앙포토] 2004년 6월 16일 청와대 회의실. 20여 명의 은행장과 금융 관련 협회장들이 둘러앉았다. 하나같이 얼굴이 굳어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금융기관장 간담회. 내가 두 번이나 말렸던 간담회다. 시작은 비교적 차분했다. “부총리는 자꾸 하지 말자고 하시는..

[현장에서] 의혹 기각하고도 “기각” 말 못한 ‘홍길동 사참위’의 마지막 책무

▲ 사참위 조사결과 발표 기자간담회 현장 “세월호 침몰 원인 못 찾은 것이 결론” 지난 6월 9일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조사 종료를 하루 앞두고 조사결과 보고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은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사참위의 정확한 결론이 무엇이냐는 데에 집중됐습니다. 이틀 전 대다수 매체들이 “‘외력 가능성 확인’과 ‘외력 가능성 낮음’이라는 두 개의 결론이 모두 보고서에 담긴다”고 보도한 반면, 한겨레만이 “외력 가능성이 낮다고 결론 내렸다”고 엇갈리게 보도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문호승 위원장은 “두 개의 결론이 나왔다는 것은 오해”라면서 조사위원 6명이 보고서에 쓰기로 합의한 두 개의 문장을 읽어 줬습니다. “외력 가능성도 있지만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정도에는 이..

온라인몰 값싼 줄 알았는데...가격표보다 되레 비싸게 판매 '황당하네'

가격 결정은 판매자 권한...소비자 피해 구제 방안 없어 # 서울시 관악구에 사는 박 모(여)씨는 백화점 온라인몰에서 랄프로렌 티셔츠를 10% 할인 받아 13만4000원에 구매했다. 도착한 상품을 보니 택에 정가가 13만9000원으로 기재돼 있었다. 할인 받아 구매했는데도 5000원이나 더 비싸게 구매한 것. 박 씨는 "기준가를 높여서 할인해주는 양 팔았는데 결국은 정가보다도 더 비싼 값에 팔고 있었다"며 "반품해주기로 해놓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황당함을 토로했다. 업체 측은 판매자와 소비자 등 여러 절차를 확인하느라 반품 처리가 늦어졌다는 입장이다. 현재는 반품 처리가 완료된 상태다. # 인천시 미추홀구에 사는 주 모(남)씨는 온라인몰에서 휠라 운동화를 6만3000원에 구매했다. 상품을 받아 택을..

"이자 갚으려 알바 뛴다…고정금리 갈아탈까요" 영끌 30대 눈물

출판 디자이너 이모(39)씨는 요즘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알아보고 있다. 지난해 9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서울 도봉구에 8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산 뒤 빚 부담이 커져서다. 특히 30년 만기로 3억5000만원을 빌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가 빠르게 올랐다. 지난해 9월 연 2.7%였던 변동금리는 6개월 사이 3.15%로 0.45%포인트 뛰었다. 이씨는 “여기에 신용대출 이자(원리금)까지 합해 매달 170만원을 갚고 있다”며 “올해 월급은 쥐꼬리만큼 올랐는데 이자는 6개월 만에 연간 264만원 더 늘어나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금리는 더 뛸 텐데 지금이라도 고정금리로 갈아타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덧붙였다. ━ 주담대 최고금리 6% 육박 최근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루나·테라' 투자자들, 집단소송 예고… "권도형 대표 사기혐의 고소

한국산 가상화폐(암호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으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LKB(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서울지방경찰청 금융수사대 또는 서울남부지검에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권 대표를 고소하고 권 대표의 재산을 가압류 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LKB는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인 신현성씨에 대한 고소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LKB 내부에도 루나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권 대표를 고소하려는 집단 행동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개설된 온라인 카페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 회원은 1600명을 넘어섰다. 카페..

위장전입에 '무늬만 농부'까지…422억 불법투기 백태 / JTBC 뉴스룸

3기 신도시에서 부동산 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고양 창릉과 남양주 왕숙이 대표적입니다. 무늬만 농부인 사람도 있고 조사 나올 걸 대비해 실제로 사는 것처럼 꾸며놓은 사람도 있습니다. 적발된 사람만 122명, 금액이 모두 422억 원에 이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rvmfhyfuG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