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례 신도시, 서울 송파구와도 맞닿아 있어서 공공 주택부지 후보로도 거론되는 곳이 성남 미군 골프장인데요. 저희가 입수한 이곳의 '환경조사 보고서'를 분석해 보니, 비소를 비롯한 다량의 발암 물질이 기준치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김민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곳은 1991년부터 미군이 골프장으로 사용해온 땅입니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울 송파구와 붙어있기 때문에, 임대주택 공급부지로도 계속 거론되고 있는 땅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 환경오염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해 보니, 우리 몸에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성남골프장은 2017년 주한미군이 용산기지를 떠나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문을 닫았습니다. 이후 약 3년간 반환 준비를 이유로 그대로 방치됐습니다. 환경부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