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감사원 관련 단독보도 쏟아내며 ‘조기폐쇄’·‘경제성 저평가’ 프레임 강화, 정작 ‘안전성’과 ‘월성1호기 수명 연장의 불법성’ 묻혀…에너지 전환을 정쟁 이슈로 묶어버린 조선일보 월성1호기 감사는 국회가 2019년 10월1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및 한수원 이사들의 배임행위에 대한 감사’를 요구해 이뤄졌다. 그리고 386일 만인 지난 20일 감사 결과가 발표됐다. 월성1호기 폐쇄 결정이 잘못됐다는 판단은 없었다. 그러나 또다시 정치권은 공방을 벌였다. 이 모든 공방의 중심에 언론이, 조선일보가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해 12월24일 월성1호기 영구정지 결정을 내리자 다음날 조선일보는 “멀쩡한 월성 1호기를 억지 폐쇄했다”며 ‘공세’를 예고했다. 이후 조선일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