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가 보유해온 부동산이 시중에 잇따라 나오고 있다. 새 회계제도 도입으로 부동산 보유에 따른 부담이 커진 영향인데,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10만583㎡짜리 현대해상강남사옥을 3605억원에 한국토지신탁으로 넘겼다. 신한생명은 서울 중구 장교동 신한 L타워 신사옥을 내놨다. 메리츠화재는 작년 여의도 사옥을 베스타즈자산운용에 1200억원에 매각했다. 삼성생명은 BNK자산운용에 여의도 빌딩을 2700억원 가량에 넘겼다. 신한생명이 사옥으로 쓰고 있는 서울 중구 ‘신한 L 타워’. /조선DB 금융기관들이 부동산을 매각하는 주된 이유로는 2023년 시행 예정인 신(新)국제회계기준(IFRS17)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