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휴게실 PC가 표창장 작성 당일 방배동에 있었다는 증거로 제시된 마비노기 게임 설치 이력과 인터넷 접속 시간. 그것은 모두 검찰의 현란한 눈속임이었다. 모르고 속은 것인지, 알고서 속아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1심 재판부는 이 눈속임 자료를 증거로 인용해 판결문에까지 명시해놓았다. 마비노기 게임, 정경심 교수 유죄의 결정적 증거? 정경심 교수의 1심 판결이 있은 지 며칠 뒤인 2020년 12월 28일 때아닌 ‘마비노기’ 열풍이 불었다. 한국경제신문이 「정경심 딸 동양대 표창장 위조, '마비노기'에 덜미 잡혔다」를 보도한 뒤에 중앙일보 「표창장 위조 정경심, PC에 깔린 게임 '마비노기'에 걸렸다」, 서울신문 「정경심 ‘표창장 위조’ 뒷받침한 게임 ‘마비노기’ 파일」 등의 기사가 줄줄이 쏟아져 나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