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원금손실 우려도 국내 증권사들이 재판매 목적으로 사들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팔지 못한 해외 부동산 규모가 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부동산을 매입한 뒤 펀드 등의 형태로 판매하려 했지만 실패해 끌어안고 있는 자산이다. 부동산 가격이 회복되지 않으면 증권사들이 원금을 까먹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금융감독원 내부자료에 따르면 국내 20개 증권사는 2017년 1월부터 올 2월까지 총 23조1000억원(418건) 규모의 해외 부동산을 사들였다. 이 중 14조33억원 상당분은 재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나머지 9조610억원 규모는 재매각에 실패해 자기자본과 매각 실패 자산 등으로 떠안고 있다. 증권업계는 해..